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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뷰티사이언스, IPO 주관사 '삼성·신한' 막판 경쟁 2곳, 모두 공동 대표로…자외선 차단제 원료 제조

양정우 기자공개 2020-01-23 14:53:20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2일 07: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장품 원료 기업 선진뷰티사이언스가 기업공개(IPO) 파트너로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를 선택했다.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던 두 증권사를 공동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기로 결정했다. 화장품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으로 공모 시장에서 이목을 끌 전망이다.

22일 IB업계에 따르면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코스닥 IPO에 나서고자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를 공동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이르면 연내 본격적인 상장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공교롭게도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그간 주관사 자리를 놓고 최후 경합을 벌인 경쟁사다. 이달 초 각각 프레젠테이션(PT)을 마친 뒤 최종 결정을 기다려 왔다. 두 증권사 중 1곳이 IPO 파트너가 될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를 모두 뽑는 선택을 내렸다. 두 증권사는 치열한 PT 경합을 벌인 경쟁자에서 IPO 완수까지 호흡을 맞춰야 하는 파트너로 입장이 뒤바뀐 셈이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국내 화장품 원료 기업 가운데 수익 성장세가 견조한 알짜 업체다. 고품질 핵심 원료를 샤넬과 로레알, 뉴트로지나, 니베아 등 글로벌 브랜드에 납품한다. 일찌감치 해외 거래선을 공략한 덕분에 글로벌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자외선 차단제(선케어)와 스킨케어, 색조 화장품 등 다양한 품목의 원료를 생산한다.

화장품 원료와 함께 폴리머비드 소재와 양이온 계면 활성제도 사업 포트폴리오로 갖추고 있다. 폴리머비드는 디스플레이 등 광학 소재이고 양이온 계면 활성제는 가정용 섬유유연제의 원료로 쓰인다.

지난해 신규 공장(장항공장)의 준공을 마쳐 생산 여력이 배가됐다는 평가다. IB업계에선 향후 신규 공장을 토대로 연간 매출액이 8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분석한다.

무엇보다 장항공장은 최첨단 원료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에 준하는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들어 국내 화장품 원료 제조사로는 최초로 미국 API(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에 대한 식품의약국(FDA)의 실사를 받았다.

향후 FDA의 최종 실사 보고서를 통해 특별한 지적사항이 없다는 'NAI(No Action Indicated)' 등급을 취득할지 주목된다. 자외선차단제 원료에 대해 국내 최초로 FDA의 승인을 받을 경우 업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할 전망이다.

스위스 DSM와 공급 협약을 체결한 것도 장항공장을 완공한 덕분이다. CGMP 수준의 제조 시설과 품질관리 역량에 후한 점수를 받았다.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글로벌 자외선차단제 원료 시장에서 꾸준히 점유율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선진뷰티사이언스는 화장품 소부장 기업으로 투심을 자극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소부장 IPO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화장품 섹터에선 보기 드문 원료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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