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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결실' 유안타증권, 시총2조 IPO 단독주관 캄보디아 최대 상업은행 아클레다 상장 추진, 역대 최대 수익 기대

오찬미 기자공개 2020-01-23 14:53:49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2일 17: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안타증권이 시가총액 2조원 규모의 캄보디아 아클레다 은행의 기업공개(IPO)를 단독 주관한다. 캄보디아에서 여섯번째 IPO 딜로 앞선 5건의 IPO 딜의 시총 합산규모가 1조원 미만인 점을 감안하면 최대 규모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클레다 은행은 캄보디아 국민 대다수가 사용하는 최대 상업은행인만큼 옛 한국식 국민주 형태로 진행해 내달 공모 규모를 산정할 계획이다.

22일 IB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코리아의 캄보디아 법인은 시총 2조원 규모의 아클레다 은행 IPO 단독주관을 맡았다. 그동안 캄보디아에서 진행된 IPO딜 가운데 유안타증권이 맡는 첫번째 민간 딜일 뿐만 아니라 캄보디아 첫 은행 IPO딜이란 점에서 유안타에겐 의미가 크다.

한경태 유안타증권 캄보디아 법인장은 "캄보디아 첫 은행 상장으로 캄보디아 정부와 협상을 거쳐 이번 딜을 이끌어 냈다"며 "캄보디아는 다른 자본시장이 없기 때문에 은행 사업이 가장 많이 발달하고 있고 모든 기업의 펀딩이 전부 은행에서 이뤄지고 있어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아클레다 은행이 캄보디아 최대 규모의 상업은행인 만큼 유안타증권은 이번 딜을 성사시켜 현지 영업 입지도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법인장은 "아클레다 은행은 시총이 2조원 규모인데다 현지 대표성도 큰 곳이라서 이번 딜을 잘 마무리하면 현지의 다른 은행뿐만 아니라 국영 기업도 추가적으로 IPO 주관을 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캄보디아 종합증권사 1호인 유안타증권은 주식 판매, 리테일 영업 등 다른 비즈니스도 확산해 1등 증권사 자리를 지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2006년 유안타증권의 전신인 동양증권은 캄보디아에 첫 진출했다. 당시 한국거래소(KRX)와 캄보디아 재정경제부가 합작법인(JV) 형태로 캄보디아 주식시장을 설립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민간에서는 유일하게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캄보디아 재경부의 자문사로 선정돼 현지 임직원 교육을 맡기도 했다. 2010년 캄보디아에 법인을 설립하며 지난 14년간 현지 영업망을 구축했다. 2018년부터 캄보디아 법인은 자체적으로 이익을 창출하기 시작해 경제적으로 독립성을 확보했다.

캄보디아에 지금까지 상장된 공공 및 민간 기관은 프놈펜수도공사, 그랜드트윈스인터내셔널, 프놈펜항만청, 프놈펜경제특구(SEZ), 시아노크빌항만청 등 총 5곳이다. 유안타증권은 이가운데 프놈펜수도공사와 프놈펜항만청 상장의 대표주관을 맡았다. 내달 캄보디아 증권거래위원회(SECC)로부터 아클레다 은행의 최종 승인이 결정되면 4월경 최대 규모의 상장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모 규모에 따라 수수료가 달라지지만 유안타증권은 이번 딜로 인해 역대 최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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