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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섭·배복태·송규헌, 오픈베이스 25년 역사 쓴 '삼각편대' [지배구조 분석]창업 초기부터 경영, 기술 및 마케팅 전문성 발휘, IT부문 높은 이해도 바탕

신상윤 기자공개 2020-01-28 08:40:40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2일 14: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픈베이스그룹은 정진섭 회장을 중심으로 배복태 데이타솔루션 대표이사와 송규헌 오픈베이스 대표이사가 삼각편대를 이뤄 움직인다. 세 사람 모두 IT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기반으로 회사를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회장은 1992년 그룹의 모태인 오씨에스아시아를 설립하며 데이터 전문기업의 첫발을 내디뎠다. 그는 서울대와 KAIST를 거쳐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산업시스템공학을 전공했다. 한 차례 창업의 실패를 겪기도 했지만 새롭게 설립한 오씨에스아시아는 1995년 사명을 오픈베이스로 변경하면서 DB 구축 및 검색, 인터넷 트래픽 관리 솔루션 등에 특화된 사업 영역 구축에 성공했다.

정 회장은 좀처럼 외부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다만 그의 경영 철학은 오픈베이스그룹의 브랜드 가치 '신용'에서 엿볼 수 있다. 고객을 중심에 두고 신용이라는 가치를 핵심으로 삼아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 같은 기업문화를 만든 오픈베이스그룹 성장 배경엔 정 회장과 더불어 두 명의 경영인이 함께한다.

자회사 데이타솔루션을 이끄는 배복태 대표이사는 오픈베이스그룹 출발에 큰 힘이 된 사람이다. 그는 서울대와 KAIST를 거쳐 숭실대학교 IT정책경영학 박사를 마쳤다. 금성사 연구원을 시작으로 금성히다찌, 가인시스템, 오픈테크를 거쳐 오픈베이스 창업 멤버로 합류했다. IT 전문가인 그는 정 회장의 지원에 힘입어 기술개발에 집중했고 '엑스텐(XTEN)' 등 제품 개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오픈베이스 성장의 틀을 세운 배 대표이사는 2010년 말 물적분할한 데이터베이스로 자리를 옮겼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중 하나로 빅데이터의 중요성이 강화되는 만큼 IT 전문가이자 경영자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마케팅 등 운영 전반에선 송규헌 대표이사가 한 축을 차지한다. 오픈베이스 설립 5년째인 2000년 합류한 그는 서울대 동양사학과 출신이다. 엔지니어 전문가는 아니지만 한국IBM 통합마케팅본부장을 역임하면서 IT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송 대표이사는 정 회장이 요청해 오픈베이스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부터는 오픈베이스 대표이사를 맡아 현재까지 경영 전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정 회장은 오픈베이스에 송 대표이사를, 데이타솔루션에 배 대표이사를 둔 삼각편대를 구축하고 있다. 다만 정 회장은 2007년 경영 전면에선 내려왔다. 현재는 그룹의 부동산과 자산을 관리하는 계열사 오픈인텔렉스 대표이사만 맡고 있다. 대신 주요 계열사인 오픈베이스와 데이타솔루션 사내이사로 남아 중요한 의사결정 등에는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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