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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더케이손보 밸류에이션 수준은 "PBR 0.7배 수준서 윈윈 합리적 결정" 평가

한희연 기자공개 2020-01-28 11:45:32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3일 11: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그룹이 더케이손해보험 인수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사회를 통해 인수가격을 결정, 교직원공제회에 이같은 의사를 전달했다. 교직원공제회가 가격을 수용하면 양측은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하게 된다.

하나금융이 책정했다고 알려진 가격에 대해 시장 참가자들은 대체로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상장사 평균보다는 다소 높지만, 손보사 라이선스를 갖게 된다는 점과 공공기관인 교직원공제회의 지위 등을 고려하면 대체로 양측이 윈윈하는 거래조건이란 분석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이 교직원공제회에 제안한 더케이손보 인수가격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의 약 0.7배 수준이라고 알려졌다. 매각 초기 교직원공제회의 매도자 희망가격은 PBR 1배 수준이었다. 통상 매도자 희망가는 다소 높게 설정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독 응찰한 하나금융의 가격 수준에 교직원공제회가 거부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게 대체적인 의견이다.

현재 삼성화재(0.78배), DB손해보험(0.56배), 현대해상(0.45배), 메리츠화재(0.79배), 한화손해보험(0.21배), 롯데손해보험(0.46배), 흥국화재(0.29배) 등 7개 상장 손보사의 PBR 평균은 0.5배 수준이다. 상장사들의 배수와 비교하면 0.7배는 다소 높아보이긴 하지만 이번 딜의 특수성 등을 감안하면 양측에 합리적인 가격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매각 주체인 교직원공제회는 공적인 성격을 갖는 기관이기에 마냥 가격을 낮춰 팔기엔 서로에게 부담이 될 여지가 크다. '적정한 가격에 팔았다'는 근거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교공 입장에서 더케이손보는 장기적으로 보유할 유인이 적은 부문이다. RBC 비율 등을 맞추기 위해 계속 증자가 필요한 만큼 굳이 높은 가격을 끝내 고집하지 않더라도 '저가매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빨리 파는게 유리하다.

하나금융의 경우에도 0.7배는 고가인수라는 평가를 덜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는 평가다. 상장사들 평균 PBR이 더 낮긴 하지만 가장 최근 거래인 JKL파트너스의 롯데손해보험 인수 사례를 감안하면 부담이 덜한 수준이 바로 0.7배다. JKL은 롯데손보를 인수하며 PBR 1배 정도의 자금을 베팅했었다.

따라서 하나금융에게 0.7배는 단순히 수치를 떠나 종합손보 라이선스를 취득한다는 면에서 상당히 괜찮은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금융그룹으로서 하나금융은 어떤 식으로든 손보사 라이선스를 욕심낼 수 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신규 라이선스 발급이 없는 상황에서 결국은 기존에 라이선스를 보유한 회사를 사는 방식을 구사해야 하는데, 어느정도 '진입비용'은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하나금융이 더케이손보를 인수하더라도 RBC 비율 등을 감안하면 빠른 시일내에 유상증자 등을 단행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하나금융 입장에서는 주주배정 유상증자 할인율을 유리하게 설정하는 방식으로, 전체 매입단가를 낮출 수도 있을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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