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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PFM 서비스 추진, '제2의 뱅크샐러드' 나올까 신한은행·카드 고객데이터 통합 메가 플랫폼…데이터3법 시행 7월쯤 가시화

이은솔 기자공개 2020-01-30 15:54:25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8일 17: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그룹이 개인종합자산관리(PFM) 서비스를 추진한다. 신한은행과 신한카드에 축적된 지출 데이터를 결합해 개인 고객들에게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골자다.

PFM은 Personal Finance Management의 줄임말로 은행·카드·보험 등에 흩어진 금융 정보를 모아 개인의 재무 상황을 분석하고 최적화된 금융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대표적으로 레이니스트가 제공하는 '뱅크샐러드'가 PFM 시장을 이끌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PFM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룹 차원의 통합 플랫폼을 추진 중이다. 신한금융은 은행의 자산관리와 카드의 지출 관리를 결합해 핵심 알고리즘을 확보하고 이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신한금융 고위 관계자는 "뱅크샐러드 등 기존에 나와있는 PFM 서비스 모델을 참고하면서 여러 가지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며 "카드가 개인들의 지출 데이터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고 디지털화도 빨라 카드를 중심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데이터3법이 시행되는 7월 이후 본격화될 전망이다. 앞선 관계자는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익명으로 바꾸는 작업도 필요하고, 이를 타 금융사나 핀테크 업체에 제공했을 때 개인정보 보안을 통제할 수 없어지는 등의 문제도 존재한다"며 "데이터3법이 시행되는 7월까지 지켜봐야 구체적인 진행 상황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개인 입장에서는 고액자산가들의 전유물이었던 프라이빗뱅킹(PB)과 유사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고, 금융사 입장에서는 고객의 동의를 얻어 데이터를 한눈에 보고 적절한 마케팅을 제공할 수 있다. 오픈뱅킹에 이어 데이터3법까지 시행을 목전에 두면서 금융사 입장에서는 더 많은 고객을 잡아둘 수 있는 PFM 플랫폼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PFM은 카드회사를 넘어 '금융 플랫폼'으로 변화를 도약하고 있는 신한카드에서도 꾸준히 언급해 온 과제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2020년 신년사에서 "종합자산관리(PFM) 모델은 마이데이터 시대의 격전지가 될 것"이라며 "테크 자이언트들과의 경쟁에서 차별성을 가지도록 디지털 역량을 총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데이터3법이라고 불리는 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은 오늘(2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공포 6개월 후인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2월 중 시행령 개정안을 만들고 3월에 행정규칙 개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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