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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 대란]LGU+ 박상수 이사, 재무전문가로 7년 인연 '끝'유일하게 6년 이상 장기재직…LGU+는 재무 회계 전문가 찾아 새 이사회 꾸려야

서하나 기자공개 2020-01-30 08:14:45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9일 15: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가 긴 인연을 이어온 박상수 사외이사(사진)를 떠나보낸다. 2월 상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사외이사 임기가 6년으로 제한되면서 박상수 이사의 연임이 불가능해졌다. 박상수 이사는 올해까지 약 7년을 사외이사로 재직했다.

박상수 이사는 권영수 전 LG유플러스 대표(현 LG 부회장)과 서울대 경영대학 선후배라는 인연도 있다. 1954년생인 박 이사가 권 부회장(1957년생)보다 3살이 많고, 학부는 2년 먼저 졸업한 선배다.
박상수 이사.

박 이사는 이사회에서 감사위원장이자 재무·회계분야 전문가로서 적잖은 역할을 맡아왔다. LG유플러스는 남은 약 한달 동안 박 이사의 빈자리를 채울 새 사외이사를 찾아야 한다.

법무부가 사외이사 임기 6년 제한의 상법 시행령 개정안을 2월부터 시행한다. 이에 2020년 주주총회까지 임기를 앞둔 박상수 사외이사가 LG유플러스 이사회를 떠나게 됐다. 박상수 이사는 2013년 5월 전성빈 당시 LG유플러스 사외이사가 중도퇴임한 자리를 채운 뒤 현재까지 약 7년을 사외이사로 재직 중이다.

박상수 이사는 LG유플러스 4명의 사외이사 중 유일하게 6년을 넘게 재직한 장기재직 사외이사다. 2015년 3월 선임된 선우명호 이사는 2021년 주주총회까지를 임기로 하고 있다. 정하봉 이사도 2015년 3월 선임돼 임기 역시 동일하다. 법무전문가인 정병두 이사의 경우 2016년 3월 선임돼 2022년까지 사외이사로 재직할 예정이다.

가장 오래 LG유플러스에 몸 담은 만큼 박 이사는 자연스레 이사회에서 감사위원장 등 핵심 역할을 맡아왔다. 박 이사는 오랜 기간 재무 및 회계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는데, 덕분에 LG유플러스에서도 재무 및 회계 전문가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박 이사는 1954년 충남 연기에서 태어나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57년생이자 1979년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권영수 부회장과 선후배 사이다. 박 이사가 2년 먼저 학부를 마쳤다.

박 이사는 이후 미국 시카고 대학교에서 MBA와 재무학 박사(FINANCE) 학위를 받았다. 1986년부터 미국 시카고주립대 조교수, 1990년 미국 뉴욕주립대 주교수를 거쳐 1994년 한림대 재무학과, 1995년 경희대 경영대학 교수 등을 지냈다. 현재 경희대학교 경영대학 명예교수로 재직중이다.

박 이사는 1997년부터 1998년까지 한국재무학회 편집위원이자 기획예산처 기금운용평가위원으로 있었다. 2013년부터 LG유플러스 사외이사 공식 임기를 시작한 뒤 2014년 감사위원회 위원장, 금융위원회 자체규제심사위원장 등도 지냈다. 이 때문에 박상수 이사를 관료 출신으로 분류하는 시선도 있다.

박 이사는 1998년 SKC와 교보문고에서 각각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장, 사외이사 겸 리스크관리 위원장으로 있었다. 제24대 한국재무학회 회장도 맡고 있다.

박 이사는 LG유플러스 이사회에 재직하는 동안 사외이사로서 역할에 충실했다는 평가다. 2016년 1월부터 2018년까지 최근 3년간 열린 모든 주주총회 출석률이 90.5%로 높았다. 주주총회에 올라온 안건의 찬성률은 100%였다.

박 이사는 2017년 LG유플러스가 신한카드와 공동으로 개최한 '커넥티드카 커머스 얼라이언스'에 참여하는 등 사외이사 이상의 역할도 해냈다. 당시 박상수 이사는 "일주일에 사람들이 자동차에 머무는 평균시간 6.5시간"이라며 "ICT와 자동차를 연결되면서 주차, 주유, 정비, 세차, 장보기 등 차와 연계된 상거래 시장이 새롭게 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당장 이사회 중심 역할을 해줄 새 사외이사를 찾기에도 빠듯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다만, 장기적으로 긍정적 요인도 있다. 2018년 LG유플러스는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이 60%에 그치며 통신3사 중 가장 낮았다. 그러나 올해부터 6년 이상 장기재직 사외이사가 없어지면서 점수도 한단계 높아질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당시 주주항목 핵심지표에서 △전자투표 실시 한 가지를 제외하고 모두 준수하지 않았고, 감사기구 사안에서 △내부감사부서의 설치를, 이사회 항목에서 △집중투표제 채택 △6년 초과 장기재직 사외이사 부존재 항목 등을 지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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