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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 화장품 호실적에 배당 '축포' 주당 배당금 1만1000원, 전년비 20%↑…배당수익 ㈜LG 585억·차석용 1.1억

전효점 기자공개 2020-01-30 08:45:25

이 기사는 2020년 01월 30일 08: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생활건강(이하 LG생건)이 지난해 호실적을 토대로 2년 만에 배당 총액을 한 단계 높이며 주주 환원 기조를 이어갔다.

29일 LG생건은 주당 배당금을 1만1000원(우선주 1만1050원)으로 작년 9250원에서 약 20% 상향키로 이사회 의결했다. 배당총액도 1844억원으로 전년 1550억원 대비 약 300억원 늘었다. 우선주 배당총액은 232억원 규모다. 배당성향 역시 전년 22.7%에서 23.4%로 증가했다.


LG생건은 이날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 7조6854억원, 영업이익 1조176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13.9%, 13.2% 성장한 호실적이다. 4분기 실적만 20% 내외 성장했다. 내수경기 침체와 미중 무역분쟁 등 대내외적 악재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성장분 대부분은 화장품 사업이 이끌었다. '후', '숨'에 이어 지난해 'CNP'를 신규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로 편입하면서 경쟁력을 키운 것이 주효했다. 기존 주력 시장이던 중국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오랫동안 실적 정체를 겪던 일본 법인이 성장세로 선회, 해외 매출이 48% 성장한 것이 눈에 띈다. 해외 매출 비중은 역시 5%포인트 확대, 전체 매출의 24%를 글로벌 시장에서 거뒀다.

배당금 확대에 따라 최대주주인 ㈜LG와 차석용 부회장 역시 연간 배당수익이 크게 늘었다. LG생건 지분 34.03%에 해당하는 531만5500주를 보유한 ㈜LG는 LG생건으로부터 무려 585억원의 배당수익을 수취했다. LG생건 지분 0.5%에 해당하는 우선주 1만주를 보유한 차석용 부회장 역시 배당수익으로만 1억1000원을 챙겨 성과급 외에도 두둑한 부수입을 올렸다.

호실적을 이끌어낸 차석용 부회장은 배당수익 외에도 올해 성과급 역시 두둑하게 챙겼을 것으로 보인다. 차 회장은 작년 초에도 15억원 규모 급여와 맞먹는 13억원 규모의 상여금을 받았다.

LG생건은 연년 실적 최고치를 갱신함에 따라 꾸준히 배당 규모를 확대해왔다. 주당 배당금은 2014년 4000원, 2015년 5500원, 2016년 7500원으로 뛰었다. 다만 2017년도와 2018년도에는 9000원 선을 유지했다. 지난해 실적에 대해 산정된 주당 배당금 1만1000원은 2015년 대비 정확히 100% 늘어난 규모다. 배당 성향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띈다. 2014년에는 19.2%, 2015년 20%에 불과하지만 작년의 경우 23.4%까지 늘었다.

올해는 작년 인수한 미국법인 뉴에이본 실적이 반등한다면 괄목할 만한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LG생건은 올해 연결 기준 매출 8조1000억원, 영업이익 1조2400억원을 내다본다고 전망 공시했다.

LG생건 관계자는 "연결 기준 배당성향 20~25%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익 성장이 이뤄지면서 자연스럽게 절대 금액도 증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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