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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전 대표 경영복귀 기다리나 현 대표·이사회 의장 임기 '주총'까지 이례적 연장…IPO 재추진 여부 '주목'

김선호 기자공개 2020-02-03 08:31:30

이 기사는 2020년 01월 30일 17: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처리퍼블릭이 현 대표와 의장의 임기 만료 이후에도 인사 발표를 서두르지 않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정운호 전 대표의 경영복귀 가능성을 논하고 있다.

곽석간 대표와 정숙진 이사회 의장(정 전 대표 부인)의 임기 만료일은 2019년 12월 27일이다. 이미 임기가 만료된 상태이나 아직까지 네이처리퍼블릭은 재선임 혹은 후임자를 결정하지 않고 있다. 이는 전직 대표이사 임기 만료 전에 줄곧 후임자를 발표해오던 것과는 다른 행보다.

정 전 대표가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2016년 6월 이후 네이처리퍼블릭 수장 자리에 앉은 인물은 김창호, 호종환, 곽석간 대표 총 3명이다. 이 과정 속에서 네이처리퍼블릭은 전직 대표의 임기가 만료되기 이전에 새로운 후임자를 발표해왔다.


현 대표와 의장의 임기만료와 관련해 네이처리퍼블릭 측은 관련 법규와 정관에 따라 정기주주총회의 종결에 이르기까지 임기를 연장할 수 있으며 올해 주총은 3월 중에 개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전과 달리 인사를 서두르지 않고 주총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정 전 대표 복귀 가능성이 불거진 이유는 시기적 연관성 때문이다. 정 전 대표는 주총 이전에 만기출소하게 된다. 상습도박 혐의로 8개월의 징역형을 선고 받은 정 전 대표는 2016년 6월 5일 출소할 예정이었다. 그러다 뇌물공여 혐의가 드러남에 따라 4년 4개월의 징역을 추가로 선고 받았다. 이를 볼 때 정 전 대표는 지난해 이미 출소했거나 늦어도 올해 초 출소를 앞두고 있다.

이미 지난해부터 업계에서는 정 전 대표의 경영복귀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지난해 7월 정 전 대표가 네이처리퍼블릭 계열사 2곳(세계프라임, 오성씨엔씨)에 사내이사로 취임했기 때문이다. 네이처리퍼블릭에서는 청산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으나 업계는 정 전 대표의 경영복귀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대표가 바뀌는 와중에도 정 전 대표는 가족을 통해 네이처리퍼블릭을 실질적으로 경영해왔다. 정 전 대표의 부인인 정숙진 의장은 2016년 기타비상무이사로 취임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정 전 대표가 보유한 네이처리퍼블릭의 지분은 75.37%에 이른다. 정 전 대표가 올해 주총에서 경영복귀를 선언한다 해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이다.

만약 정 전 대표가 경영에 복귀할 시 네이처리퍼블릭의 IPO 재추진 여부도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처리퍼블릭은 2014년 IPO를 추진했으나 ‘오너리스크’가 터짐에 따라 잠정적으로 중단됐다. 정 전 대표가 경영에 복귀할 시 IPO 추진에 재시동을 걸 가능성이 크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정 전 대표의 출소 여부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사정이라 알 수가 없다”며 “올해 주총에서 대표와 의장 재선임 여부 등이 결정되는 것으로 알고 있을 뿐 이외의 사항은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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