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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시드랩스, 'VR 디지털치료제' 해외 진출 잰걸음 국내 의료기관·공공기관·기업 등 '러브콜'…글로벌 VR콘텐츠 개발사도 관심

이광호 기자공개 2020-02-05 08:10:08

[편집자주]

벤처업계의 최근 화두는 '임팩트 투자'다. 사회적 문제를 기업가적 혁신 마인드로 해결하는 '소셜 임팩트'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뜨겁다.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가 요구하는 여러 가치들을 충족시켜야만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벤처캐피탈(VC)들은 소셜벤처에 투자하며 '임팩트 투자자'로 거듭나고 있다. 국내에서 주목받고 있는 소셜벤처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4일 14: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룩시드랩스(Looxid Labs)는 가상현실(VR) 하드웨어를 통해 사람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마인드 케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VR 기기를 착용한 사람들의 뇌파와 눈동자의 움직임을 분석해 사람의 심리를 읽고 솔루션을 내놓는다. 유엔(UN)의 17개 '지속가능발전 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중 '건강한 삶의 보장과 웰빙 증진'에 부합한다.

룩시드랩스의 목표는 인간의 생각과 감정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인공지능(AI)을 개발하는 것이다. '멘탈 케어' 솔루션을 통해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사람들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으면 약물을 복용하는 등 병원에 의존하는 경향이 짙다. 치료효과가 나타나기는 하지만 연령대와 직업군에 따라 한계가 나타나기도 한다.

소아환자의 경우 진료 및 치료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치료 후에도 불안을 느끼면 수면장애·식사행동장애 등의 후유증이 유발된다. 학생들은 성적과 입시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성인의 경우 소방관·경찰관 등 스트레스 고위험군 종사자들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와 같은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

이에 룩시드랩스는 VR 기기를 통해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는 솔루션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VR 마인드 케어 솔루션은 사람들이 직접 병원이나 치료센터에 가서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생체 신호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VR 상담을 가능하게 했다. 때문에 의료기관·공공기관·기업 등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국내 시장은 시작에 불과하다. 제품 중 8할이 해외에서 판매되고 있다.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시장에서 인기다. 특히 글로벌 VR콘텐츠 개발사들이 룩시드랩스의 기술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특히 헬스케어, 교육 분야에서 뜨거운 반응이 나오고 있다. 기존 솔루션에 집중하는 동시에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해 향후 '디지털치료제' 업체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룩시드랩스는 지금까지 총 45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2015년 퓨쳐플레이로부터 1억원 규모의 시드(Seed) 투자를 받았다. 이듬해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카이스, 카이스트청년창업지주로부터 7억5000만원 규모의 프리(Pre)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어 2018년 삼성벤처스, 대성창투, 세종투자파트너스, 헤이스팅스자산운용 등으로부터 36억원을 확보했다.

올해는 20억~4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상반기 안에 투자를 완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기업설명회(IR)를 다니고 있다. 국내 메이저 벤처캐피탈(VC)을 비롯해 다양한 투자자들이 투자를 검토하는 상태다. 큰 무리 없이 투자라운드를 매듭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룩시드랩스는 SK텔레콤 '임팩트업스' 1기다. SKT를 통해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부산지역 소외계층에게 스트레스 완화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그동안 시범사업을 벌였고 올해부턴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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