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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썸벤처스, '초기기업 펀드레이징' 투자 본격화 200억 조성, '역외펀드' 싱가포르 VC와 공동운용

박동우 기자공개 2020-02-05 08:09:24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4일 14: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타트업 육성 전문 액셀러레이터 어썸벤처스가 올해 200억원 규모의 펀드레이징을 추진한다. 싱가포르 현지 벤처캐피탈과 공동으로 운용하는 펀드 등을 결성한다. 창업보육과 투자가 어우러진 선순환 모델로 영점을 조정해 선도적 지위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어썸벤처스는 우선 1분기 안에 1호 PEF를 만든다. 결성총액은 15억원 규모다. 유한책임출자자(LP)에는 중견기업과 금융사가 참여한다. 극초기 단계에 놓인 국내 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자금을 집행할 방침이다.

역외 기업에 투자하는 2호 펀드 조성에도 속도를 낸다. 싱가포르계 벤처캐피탈과 공동업무집행조합원(co-GP)을 이룬다. 약 2000만 싱가포르달러(173억원) 규모로 올해 3분기까지 론칭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호 펀드의 투자 대상은 동남아시아 신생기업뿐 아니라 해외 사업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도 해당된다. 한국 진출을 모색하는 국외 스타트업에 대한 자문을 검토한다. 시제품의 상용화, 마케팅, 지사 설립 등 다양한 영역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는 상황이다.

글로벌 투자를 염두에 둔 2호 펀드의 운용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최근 싱가포르에 코워킹스페이스를 열었다. 어썸벤처스 관계자는 "동남아 유망 기업을 발굴하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한다"며 "현지 스타트업을 유치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딜을 소싱하는 데 기여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 출범한 어썸벤처스는 스타트업의 글로벌 사업화에 초점을 맞춘 액셀러레이터다. 삼성전자 출신의 오영록 대표와 이홍주 부대표, 자산운용사에 몸담았던 남성욱 상무 등이 의기투합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기업과 손잡고 사내벤처 액셀러레이팅도 진행한다. 올해는 전통산업에 쓰이는 소재를 생산하는 중견기업에서 함께 논의하자는 제안이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에는 휴맥스와 협력해 창업 보육 사업을 가동했다. 휴맥스는 셋톱박스 생산과 전장사업에 강점을 지닌 IT 회사다.

어썸벤처스는 포트폴리오의 다각화 기조를 이어갈 예정이다. 새해 들어 핀테크 업종을 성장 전망이 뚜렷한 섹터로 눈여겨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과 접목해 결제·송금 측면에서 소비자 편익이 늘어나는 혁신성에 주목했다. 산업 트렌드를 반영해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핀테크 관련 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을 2019년 10%에서 올해 20~30%선까지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어썸벤처스 관계자는 "설립 후 3년 동안 스타트업의 보육 역량이 뛰어난 하우스로 평가 받았다면, 이제는 '발굴-투자-회수'라는 새 사업구조를 정립할 시점"이라며 "펀드를 결성하는 대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벤처기업들에 신속하게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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