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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재무 개선 이뤄낼까 한앤코로 BE사업 양도…폴리머 사업 확장 위한 투자 재원 마련 해석도

박기수 기자공개 2020-02-06 09:22:22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5일 16: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케미칼이 바이오에너지(BE) 사업을 한앤컴퍼니로 양도하면서 재무구조 변화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매각으로 상승세였던 부채비율과 순차입금비율도 낮아지고, 핵심 사업으로 낙점한 폴리머 사업에 대한 투자 자금도 마련할 수 있을 계획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케미칼은 바이오디젤과 바이오중유 등을 생산하는 바이오에너지 사업부를 한앤컴퍼니로 3825억원에 양도할 계획이다. 2019년 3분기 말 대비 자산총액인 2조320억원의 약 19%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우선 매각으로 커지던 부채 부담을 일부 경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주사 전환으로 재탄생한 SK케미칼은 2017년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 161.5%를 기록한 후 매년 부채비율이 높아져 왔다. 지난해 3분기 말에는 부채총계 1조3106억원, 자본총계 7214억원으로 181.7%를 기록했다.

차입금 규모도 만만치 않았다. 지난해 3분기 말 총차입금 1조427억원을 기록한 SK케미칼은 차입금의존도로 51.3%를 기록하고 있었다. 전체 자산의 절반 이상이 차입금으로 이뤄져 있었다는 의미다. 총차입금에서 보유 현금성자산을 제외한 순차입금을 자본총계로 나눈 '순차입금비율' 역시 지난해 3분기 말 121.2%로 낮지 않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번 매각으로 일부 재무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폴리머 사업 강화를 위한 투자 재원이 마련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M&A의 주체가 될 확률이 높은 SK케미칼 본사만을 놓고 봤을 때, 몸집 확장을 위한 현금성자산은 매년 줄어들고 있었다. 지주사 전환 이후 2017년 말 1099억원을 보유하고 있었던 SK케미칼은 지난해 3분기 말에는 690억원으로 현금량이 줄어들었던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한앤컴퍼니로의 매각은 SK케미칼 입장에서 좋은 가격을 받고 판 사례로 남을 여지가 크다"라면서 "회사가 플라스틱 소재 사업 쪽으로 집중하겠다고 밝혀 해당 사업 부문에 M&A 등 추가 투자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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