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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파트너스, '버스 인프라투자' 펀드 명맥 잇는다 [인사이드 헤지펀드]친정 플랫폼운용 '스마트버스' 포트폴리오 업그레이드…버스 펀드 줄이관 예고

허인혜 기자공개 2020-02-10 08:07:19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7일 14: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사모펀드 운용사인 차파트너스가 친정 플랫폼파트너스의 스마트버스 펀드를 차파트너스의 이름으로 새롭게 내놨다. 플랫폼파트너스 시절 스마트버스 펀드와 비교해 시내버스사 경영권 담보 비율을 높이며 펀드 포트폴리오를 업그레이드했다. 플랫폼파트너스에서 시내버스 인프라 투자를 국내 최초로 시도했던 스페셜시츄에이션 본부 임직원들은 차파트너스로 독립한 이후 플랫폼파트너스의 시내버스 투자 포트폴리오를 차근히 이어가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차파트너스는 1월 31일 '차파트너스 스마트버스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를 설정했다. 규모는 1월 말 기준으로 49억8000만원이다. PBS는 KB증권이 맡았다.

차파트너스 스마트버스 펀드는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자산(스마트버스)를 관리하는 시내버스 회사의 경영권을 담보로 시내버스 회사가 발행하는 사모사채에 투자하여 수익을 도모하는 채권형 펀드다. AJ플릿링크가 차세대 운행기록장치(OBD)와 센서 기반 모듈을 활용해 스마트버스의 실시간 위치와 차량의 상태 등을 진단하고 자산의 리스크를 최소화한다.

차파트너스의 둥지였던 플랫폼파트너스가 2018년 1월 출시했던 '스마트 버스 담보부 투자펀드'와 기본적인 투자 대상은 동일하다. 다만 이전 플랫폼파트너스의 스마트버스 펀드가 스마트버스 동산과 시내버스 사의 경영권을 모두 담보로 잡았다면 신규 펀드는 경영권 담보를 중심으로 대출을 진행한다.

차종현 차파트너스 대표는 "플랫폼자산운용의 스마트버스 펀드와 본질은 같지만 경영권 담보 비중을 늘려 보다 안정적인 캐시플로우(현금흐름)를 추구하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버스 펀드는 버스가 우량한 자산임에도 버스 차주들이 버스의 동산가치를 제대로 인정 받지 못해 고금리 대출을 받고 있던 데에 착안해 발굴한 투자 상품이다. 국내에서는 시내버스에 투자하는 상품이 없었다. BDA파트너스, 맥쿼리캐피탈, 맥쿼리자산운용 등 해외 자산운용사를 거쳤던 차준현 차파트너스 대표(당시 플랫폼파트너스 본부장)와 역시 다수의 외국계 인프라 운용사를 거친 플랫폼파트너스의 인프라 담당 임원들은 유럽 등 현지 시내버스 투자 사업에 초점을 맞췄다. 국내에서도 버스 투자가 긍정적인 성과를 내리라고 예상하고 2018년 첫 시내버스 투자 펀드를 출시했다.

플랫폼파트너스의 스페셜시츄에이션 본부 소속이었던 임직원들은 2019년 6월 차파트너스를 신설했다. 플랫폼파트너스의 품을 떠난 뒤에도 차파트너스는 플랫폼파트너스 시절의 시내버스 투자 포트폴리오를 순차적으로 이어 받고 있다. 플랫폼파트너스 당시 시내버스 투자의 평균적인 수익률은 5~8% 수준이었다고 차파트너스는 밝혔다.

2019년 플랫폼파트너스로부터 이관 받은 서울공항 리무진 투자 펀드가 차파트너스 인프라 투자의 물꼬를 텄다. 미래에셋PE와 800억원을 투입해 서울공할 리무진 85대의 지분 80%를 인수하는 조건이었다.

2019년 12월에는 '차파트너스 퍼블릭모빌리티 펀드 제1호'를 출시하며 플랫폼파트너스 시절 시내버스 투자의 경험을 살렸다. 차파트너스는 500억원 규모로 설정된 퍼블릭모빌리티 1호를 통해 한국brt자동차주식회사의 지분 80%와 명진교통의 지분 100%를 각각 인수했다.

차파트너스의 스마트버스 펀드는 플랫폼파트너스 스마트펀드의 이관은 아니지만 기초자산과 책임운용역이 같다는 점에서 사실상 플랫폼파트너스 펀드의 이전이라고 볼 수 있다. 차파트너스는 이르면 내달 퍼블릭모빌리티와 스마트버스 펀드의 후속 펀드를 각각 출시하며 플랫폼파트너스의 시내버스 투자 지형도를 대부분 옮겨올 예정이다. 일부 펀드는 이관을, 일부 펀드는 신규 출시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차종현 대표는 "플랫폼파트너스의 고배당 가치주 등을 이관 받았고 시내버스 관련 펀드들도 이관이나 에셋 세일즈를 고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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