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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글로벌 무역중개 플랫폼 트릿지, 시리즈C 유치 133억 규모 자본확충...기업가치 1500억 평가

조세훈 기자공개 2020-02-20 13:59:22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1일 11: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온라인 글로벌 무역중개 플랫폼 기업인 트릿지가 시리즈C 투자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1500억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일찍부터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인정받아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액티번트캐피탈이 투자 기업으로 낙점한 곳이다. 국내에서는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포레스트파트너스가 참여했다. 트릿지는 올해부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매출이 본격화될 예정이어서 한층 경쟁력을 갖출 전망이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트릿지는 130억원 규모의 시리즈C 단계 투자 유치를 사실상 완료했다. 포레스트파트너스가 103억원을 투자했다. 미국 액티번트캐피탈도 투자 검토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존 주주였던 소프트뱅크벤처스도 참여를 검토했으나 이번 시리즈C 투자에는 빠지기로 했다. 이번 기업가치는 1500억원으로 평가됐다.

2014년 설립된 트릿지는 전 세계 농식품 상품에 대한 디지털 무역거래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다. 트릿지는 한국투자공사와 도이치뱅크에서 글로벌 트레이딩 및 투자 업무를 맡았던 신호식 대표가 전문 인력들과 함께 B2B 글로벌 플랫폼이라는 독특한 사업모델을 구상하며 시작됐다. 플랫폼 모델의 핵심은 기존 글로벌 무역 시장에서 수요자와 공급자간 직접 거래를 가로막았던 정보의 비대칭성, 상호 신뢰성 부재, 거래의 복잡함을 해결하는데 방점이 찍혀있다.

트릿지는 사업 모델의 확장성과 독특함을 인정받아 2016년 첫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가 트릿지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시리즈A에 30억원을 투자했다. 2018년 공급자-수요자를 매칭한 사업모델인 트릿지 플랫폼이 출시되자 다른 투자자들에게도 관심을 받았다. 2018년 4월 포레스트파트너스로부터 30억원, 소프트뱅크벤처스에게 5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두달 후에는 미국 금융사인 액티번트캐피탈이 약 22억원을 투자했다. 액티번트캐피탈은 미국의 농업기술 스타트업인 인디고에 투자해 '유니콘' 기업으로 키워낸 곳이다. 펀딩을 마무리하면서 기업가치가 15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니콘 기업으로의 도약 가능성을 높였다. 트릿지는 2019년 10월 말 1000개 이상의 상품군 정보와 195개국에서 약 6만명 이상의 검증된 공급자와 수요자를 확보해 글로벌 플랫폼의 기반을 마련했다. 수요자로는 월마트, 겔로그, 롯데마트 등이 있다. 트릿지는 머신러닝 기술과 현지 무역 전문가를 프로젝트 매니저(EM)로 채용해 검증 가능한 공급자를 확보하면서 경쟁력이 부각됐다. 상호 거래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가입자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런 검증체계는 글로벌 최대 B2B 사이트인 알리바바를 넘어선다는 평가다. 알리바바의 B2B 플랫폼은 공급자가 80% 이상 중국 소재 기업으로 구성된 한계가 있다. 공급자 검증도 제3의 기관에서 진행해 신뢰도 측면에서 다소 미흡한 측면이 있다. 트릿지는 이런 지점들을 개선해 빠르게 경쟁력을 확보했다.

트릿지는 올해부터 플랫폼 내 유료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사전 수요조사와 테스트를 통해 5000곳 이상이 참여의향을 밝혔다. 이번 펀딩으로 자금을 확보한 트릿지는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2022년까지 트릿지 플랫폼에서 취급하는 상품을 확대하고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1000여개의 상품군을 2000개까지 늘리며 세계 각국에 EM을 현재 35명에서 2022년 300명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농식품에 한정된 사업모델도 에너지, 케미칼 영역까지 확장할 계획이어서 B2B 플랫폼의 공룡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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