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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마이크로웨이브 개발 결실 맺은 '대기환경 사업' [the 강한기업]2018년 첫 상용화, 에너지효율 높아 2년만에 매출 껑충

임경섭 기자공개 2020-02-14 07:29:29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2일 07: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차전지 사업을 분할한 에코프로가 대기환경 사업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기환경 사업에만 집중하면서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8년 마이크로웨이브 시스템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등 대기저감 매출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에코프로는 1998년 설립 후 대기환경 사업과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시작했다. 그 중 배터리의 전극 반응에 관여하는 양극활물질의 판매 성장이 두드러졌다. 삼성SDI와 2차전지 소재를 공동으로 개발하는 등 배터리 소재 생산은 회사의 간판 사업으로 자리잡았다.

2016년 전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고 에코프로비엠을 설립하면서 대기환경 사업이 에코프로의 주력 사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2002년 흡착제 공장을 준공하고 소재를 생산하는 등 대기환경 사업은 전지 사업과 함께 에코프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었다. 하지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았다.

에코프로의 대기환경 사업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케미컬 필터와 온실가스 저감, 그리고 대기방지 시스템이다. 사업 초기 공기청정기용 흡착제에서 시작해 산업용 케미컬 분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의 설비에 들어가는 온실가스 저감 장치를 생산하고 있고 있다. 또 중공업 공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제어하는 장비도 공급한다.

2015년 에코프로는 매출 1073억원을 기록했다. 그 중 2차전지 사업 매출은 756억원으로 70%를 차지했다. 반면 대기환경 사업 매출은 314억원으로 29%에 불과했다. 이후 격차는 점차 확대됐다. 2차전지 사업 매출은 2017년 2886억원으로 4배 가까이 성장했지만 대기환경 사업 매출은 399억원에 머물렀다.


물적분할 후 대기환경 사업에만 집중하기 시작하면서 최근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2018년 807억원을 기록하면서 1년 사이 2배 이상 매출이 급증했다. 이어 지난해 902억원을 벌어들이면서 2018년 대비 12%가 넘는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2018년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웨이브 시스템의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관련 매출이 발생한 영향이 컸다. 2018년 191억원, 2019년 30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계열사에 설비를 구축했다.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유럽과 일본 등에서도 새로운 판로 개척에 나섰다.

에코프로가 개발한 설비는 마이크로웨이브를 이용해 미세먼지 발생 원인 물질 중 하나인 VOC(휘발성 유기화합물) 가스를 제어한다. 기존에는 VOC를 제어하기 위해 외부 가열 방식을 사용했지만, 마이크로웨이브를 사용해 온도를 빠르게 상승시키면서 에너지 효율을 30%가량 개선했다.

한편 에코프로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1894억원, 영업이익 5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018년 4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6.5%와 77.3% 감소했다. 지분 54%를 보유한 에코프로비엠의 실적이 비IT 기업들의 재고조정과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영향으로 급감한 탓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2018년 최초로 상용화한 마이크로웨이브 시스템은 에너지 효율이 30% 가량 높다"며 "현재 현대중공업 등 계열사들에 설비를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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