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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체운용, 'CGV·롯데시네마 4개점' 패키지 매각 4년여 만 투자금 회수 시동, 매각 주관사 선정 진행

이명관 기자공개 2020-02-13 09:02:16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2일 07: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대체투자운용이 CGV 3개점과 롯데시네마 1개점 등 총 4개의 점포를 패키지로 매각한다. 각기 다른 펀드를 통해 운용 중인 자산들로, 규모를 키우기 위해 묶어서 매물로 내놨다. 우량한 임차인 덕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RFP 발송, 이달 내 주관사 선정

12일 IB업계에 따르면 하나대체투자운용이 부동산 펀드를 통해 개별적으로 보유 중인 CGV 3개점과 롯데시네마 1개점을 매각하기 위해 주관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다수의 국내외 부동산자문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제안서 제출 기한은 이날까지다. 하나대체투자운용은 제안서를 검토하고 내주 프레젠테이션(PT)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매각 절차는 주관사 선정 이후인 내달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패키지에 포함된 영화관은 △CGV 세종점 △CGV 광주 첨단지구점 △CGV 목포점 △롯데시네마 안산 고잔점 등이다. 이들 자산을 매입한 지는 대략 4년여 가량 지났다.

CGV 세종점은 세종특별자치시1-3생활권에 자리하고 있다. 7관 1094석 규모로 2015년 12월 개관했다. 행정중심복합 도시내 최초의 영화관이다. CGV 광주첨단지구점은 광산구 쌍암동 일원에 위치해 있다. 9관 1219석으로 이뤄졌다. 2006년에 오픈한 이후 수완지구에 있는 롯데시네마가 생기기 전까지 광산구 북부권은 CGV가 사실상 독점하다시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CGV 목포점은 5관 978석 규모로 2018년 12월 내부 리모델링 공사 후 재오픈한 상태다. 롯데시네마 안산 고잔점은 2015년 7월 17일 개관했다. 총 7관, 1788석 규모다.

하나대체투자운용이 개별 부동산 펀드를 통해 보유 중인 해당 자산을 묶어서 매각에 나선 것은 거래 규모를 키우기 위해서다. 하나대체투자운용 관계자는 "각각의 자산을 놓고보면 규모가 그리 크지 않다"며 "딜 규모를 키우는 게 마케팅에 용이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CGV 세종점 (출처: 네이버 지도)

◇CGV 매물로 관심도 여전, 신종 코로나는 변수

투자자들의 적잖은 관심이 예상된다. 임차인이 모두 CGV와 롯데시네마로 우량하기 때문이다. 현재 남아 있는 임대차 계약도 13년 가량 남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상업시설은 임차인 리스크가 최대 변수로 꼽힌다. 하지만 이번 매각 대상은 10여년 이상 남아 있는 만큼 공실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거의 없는 셈이다. 임차인이 우량하다는 것은 그만큼 꾸준히 임대료 수익을 거둬들일 수 있다는 얘기다.

앞서 올해 초 흥국자산운용이 매각한 CGV 의정부점, 안양 평촌점, 부천점, 광주 상무점도 순조롭게 투자자를 찾았다. JB자산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현재 거래가 진행 중이다. 해당 거래에서도 잔여 임대차 기간이 장점으로 꼽혔다. CJ CGV와 남은 임차기간은 2034년까지 유효했다.

흥국자산운용은 부동산펀드를 활용해 해당 영화관을 2014년에 매입했다. 인수시점부터 CJ CGV와 임대차계약을 맺은 후 펀드를 운용했다. CJ CGV가 장기임차를 한 덕분에 꾸준히 현금이 유입됐고, 안정적인 운용이 이뤄졌다.

이번 거래에서 유일한 변수로 꼽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도 대세에는 지장을 주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바이러스의 전염성이 높아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영화관도 영향권에 놓였다. 단기적으로 극장 매출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부분의 영화관의 임대료가 매출과 연동돼 있지 않고, 고정돼 있다 보니 매각 과정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탓에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며 "하지만 임대료 수익에는 변동이 없기 때문에 펀드 자체 수익률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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