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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 대란]엔씨소프트, 최영주 후보 재단·윤송이 인연 눈길6년 제한 서윤석 교수 후임 지명…여성수학자 후원사업 계기

원충희 기자공개 2020-02-13 08:08:07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2일 09: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씨소프트가 6년 임기제한에 걸린 사외이사 서윤석 교수의 후임으로 최영주 포스텍 교수(사진)를 추천했다. 국내 손꼽히는 수학자인 최 교수는 엔씨문화재단, 윤송이 사장과의 인연으로 사외이사 후보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는 내달 25일 판교사옥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번 주총에는 △2019년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최장수 사외이사인 서윤석 이화여대 교수는 올 3월 임기만료를 끝으로 퇴임한다. 2010년부터 엔씨소프트에 몸담았던 그는 LG텔레콤, 두산중공업, SK, 포스코, 쌍용자동차 등의 사외이사를 지내며 기업경영과 이사회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다.

특히 2004년 SK 사외이사 재직시 외신을 통해 소버린의 경영권 공격을 비판하고 이사회 내에서 최태원 회장의 우군 역할을 했다. 엔씨소프트 이사회에 입성한 후에는 사측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 유일하게 6년 이상 사외이사 업무를 수행해 왔다.

문제는 이달부터 시행되는 개정 상법 시행령은 사외이사 임기를 6년으로 제한하고 있어 서 교수의 연임이 불가능해졌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는 서 교수의 후임을 물색, 최영주 포스텍(포항공과대) 교수를 후보로 지명했다.


최 교수는 국내 손꼽히는 수학자로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위원, 대한수학회 학술 부회장, 울산과학기술대학(UNIST) 비상임 이사, 포항 수학연구소장 등을 맡고 있다. 2008년에는 '닮고 싶고 되고 싶은 과학기술인'으로 선정되는 등 과학계에서 상당히 인정받는 인사다.

다만 게임회사와 수학자가 언뜻 잘 매치되는 조합은 아니다. 최 교수가 사외이사 후보로 낙점된 배경에는 엔씨문화재단, 윤송이 엔씨소프트 글로벌 전략총괄(CSO) 사장이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유추된다.

윤 사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엔씨문화재단은 2017년 한국여성수리과학회와 협약을 맺고 'KWMS-엔씨문화재단 젊은여성수학자상'을 개최, 수리과학 분야 연구개발 업적이 탁월해 차세대 리더로 성장할 만 40세 이하 여성수학자를 발굴 지원하는 사업을 했다.

이때 한국여성수리과학회장이 최 교수였다. 결국 재단의 학술지원사업 등으로 맺었던 인연이 사외이사 지명까지 발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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