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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에서 펀드 가입한다···삼성·키움운용 '낙점' 카카오페이증권, 페이 탑재된 카카오톡에서 판매···ETF 활용 'EMP 펀드'가 첫 작품

김진현 기자공개 2020-02-14 11:00:18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3일 06: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투자자들이 카카오톡에서 펀드를 손쉽게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페이가 카카오페이증권(옛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하면서 카카오페이가 탑재된 카카오톡에서도 펀드 투자가 가능해지게 되는 것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첫 상품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한 EMP(ETF Managed Portfolio)펀드를 낙점하고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증권은 카카오페이를 통해 '삼성믿음직한사계절EMP증권자투자신탁H[채권혼합-재간접형]'과 '키움똑똑한4차산업혁명ETF분할매수증권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을 판매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두 상품의 관련 공시를 홈페이지에 올리고 펀드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두 펀드 모두 C-e클래스로 지난달 20일, 이달 3일 각각 설정됐다. 실제 판매 일자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펀드 모두 ETF를 활용해 투자하는 EMP상품이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등을 통해 대중들이 접할 수 있는 첫 상품으로 안정적인 자산배분형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복수의 자산운용사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삼성자산운용과 키움자산운용의 펀드가 최종 후보군에 올라 실제 판매로 이어졌다.

삼성믿음직한사계절EMP펀드는 레이 달리오(Ray Dalio)의 '올웨더 포트폴리오(All Weather Porfolio)' 원칙을 삼성자산운용이 재해석해 출시한 상품이다.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글로벌 헤지펀드사 브리짓워터의 창립자인 레이 달리오가 주장한 투자 컨셉으로 계절에 따라 오르고 내리는 자산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상관관계에 맞게 투자하면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레이 달리오는 일반적으로 주식 30%, 채권 55%, 원자재 15%의 비중을 유지하며 1년에 1회 리밸런싱을 하라고 조언한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 자산에 대한 언급과 방안을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이 접근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삼성자산운용은 펀드 매니저의 전문적인 시각으로 해당 포트폴리오를 구현하는 투자 전략으로 펀드를 설정했다. 펀드의 주요 투자 대상은 국내 및 해외에 상장된 ETF다.

키움똑똑한4차산업혁명ETF분할매수펀드는 반도체, 블록체인, 인터넷, 전자상거래, 클라우드 등 5개의 4차 산업혁명 관련 테마에 속하는 대표 ETF를 분할매수해 각 ETF별로 5%의 수익을 달성하면 초기 투자비중으로 리밸런싱해 성과를 올리는 전략을 사용한다.

주식형 ETF 편입 외에 남는 비중은 채권형 ETF나 원화, 예금, 달러 등으로 유동성 확보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달러 표시 자산과 원화 표시 자산의 투자 비중은 9:1이다. 환 헤지를 통해 안정적으로 달러 가치 변동에 대응할 방침이다.

카카오페이에서 투자 가능한 상품군은 저렴한 보수를 앞세워 투자자를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자산운용과 키움투자자산운용 펀드 모두 별도의 선취 및 후취, 환매 수수료가 존재하지 않는다. 총 운용보수도 0.7% 수준으로 낮은 편이다. ETF를 활용해 운용보수를 낮춰 투자자 친화적인 상품을 공급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에서 투자할 수 있는 펀드 라인업을 준비 중이며 조만간 오픈할 예정이다"라며 "정확한 라인업은 추후 판매가 개시되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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