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테믹스, 화장품 B2C로 적자탈출 모색 '레드스테믹스'로 내수 시장 공략…원료기술 기반 유통채널 확장
김선호 기자공개 2020-02-18 08:15:00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7일 13: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더스코스메틱 자회사 프로스테믹스가 화장품 사업을 통해 적자 폭을 축소해나가고 있다. ‘레드스테믹스’ 화장품 브랜드로 B2C 화장품 유통채널까지 확장한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프로스테믹스는 지난해 AAPE(지방 줄기세포 유래 단백질)을 활용한 화장품을 생산, 직접 자체 브랜드를 개발해 화장품 판매에 뛰어들었다. 화장품 원료 생산 기술을 기반으로 유통 판매망까지 구축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에서다. 이와 같은 전략 하에 탄생한 브랜드가 레드스테믹스다. 프로스테믹스는 화장품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국내 B2C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프로스테믹스 측은 레드스테믹스는 엑소좀(세포 간 신호전달물질)을 활용해 세포 활성화 유효성분의 피부 전달을 높인 제품으로 기존 AAPE 성분도 함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선제적으로 기초 화장품(토너, 세럼, 크림) 3품목을 선보인 이후 샴푸와 헤어 제품까지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는 중이다.
이를 통해 프로스테믹스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7.3% 증가한 5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적자는 전년동기대비 54% 감소한 16억원을 기록해 출혈량이 줄었다. 판관비는 전년동기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매출총이익이 대폭적으로 늘어난 결과다. 프로스메틱스는 화장품 사업 확대로 올해 흑자전환을 이뤄낼 계획이다.
프로스테믹스의 매출은 그 동안 수출에 의존하고 있었으나 화장품 판매로 내수 비중이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프로스테믹스의 매출 중 내수 비중은 17.8%로 전년동기대비 2.3%p 상승했다. 수출보다 내수 매출이 더욱 빠르게 증가한 효과다. 내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1.5%, 수출은 52.8% 증가했다.
프로스테믹스가 올해 흑자전환을 이뤄낼 시 모기업 리더스코스메틱의 추가 실적 하락을 방어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7년 적자경영이 시작된 리더스코스메틱의 영업적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영업적자는 207억원으로 전년도 손실규모(136억원)를 넘어선 상태다. 리더스코스메틱의 자회사 중 골판지 사업을 진행하는 산성피앤씨 이외에는 모두 적자경영을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스테믹스 관계자는 "프로스테믹스는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을 출시한 선도적입 업체"라며 "이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시설까지 겸비한 만큼 빠른 실적 개선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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