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KTB운용, '미국법인' KTB증권에 넘긴다 작년 7월 설립, 현지 딜소싱 강화 목적…그룹 차원 시너지 기대

이효범 기자공개 2020-02-25 07:48:26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1일 13: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B자산운용이 미국법인 지분 전량을 모회사인 KTB투자증권에 넘긴다. 미국 현지에서 투자 부동산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 설립한 법인이다. 장기적으로 현지법인을 키우기 위해 자금력이 탄탄한 증권의 자회사로 두는게 효율적이라고 보고 이번 거래를 추진하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B자산운용은 최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미국 뉴욕에 위치한 현지 법인 지분 매각 승인의 건을 의결했다. 작년 7월 100만달러를 출자해 설립한 법인이다.

KTB자산운용 관계자는 "미국 현지 대체투자 물건을 소싱하고 운용사 라이선스를 취득해 펀드 운용 등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설립했던 법인"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자금력이 풍부한 증권의 자회사로 있는게 효율적이라는 판단 아래 거래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KTB자산운용의 작년말 기준 대체투자펀드 설정액은 3조6706억원이다. 이 가운데 해외펀드 규모는 3조260억원으로 82.4%를 차지한다. 해외 대체투자펀드 중에는 미국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현지법인을 설립한 것도 투자규모를 감안한 조치였다. 또 미국 투자를 한층 더 확대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그런데 모회사인 KTB투자증권 역시 미국 부동산과 관련된 딜(Deal)이 적지 않다고 판단, 그룹 차원으로 시너지를 확대하기로 하면서 이번 거래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KTB자산운용에 비해서 막강한 자금력을 갖춘 KTB투자증권이 미국법인을 자회사로 두게 되는 만큼 향후 자금수혈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최석종 KTB투자증권 대표이사도 올해 신년사에서 "해외대체투자 프로세스를 구축해 미국, 태국 등을 비롯한 KTB의 해외 현지법인뿐만 아니라 우량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지속적인 딜소싱(Deal Sourcing)을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KTB투자증권은 매매계약체결에 앞서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현재 승인을 위한 제반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절차가 마무리 되면 양사는 거래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거래금액은 KTB자산운용이 출자한 자본금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