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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 대란]SK하이닉스, 정통 법률가 영입…이사회 구성 다양화선임 사외이사 역할도 주목…신창환·송호근 이사로 압축

김슬기 기자공개 2020-02-25 13:17:09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4일 10: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하이닉스가 한애라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새로운 사외이사로 선정했다. 선임 사외이사 자리에 있던 최종원 이사의 임기만료에 따른 것이다. 새롭게 선임되는 한 교수는 법률전문가로 향후 SK하이닉스에 있을 수 있는 법률적인 부분에 대해 조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외이사를 이끄는 선임 자리를 누가 맡게 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내달 20일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한애라 성균관대 교수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이번 주총을 끝으로 임기 6년을 꽉 채운 최종원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의 후임으로 오게 될 예정이다. 회사는 행정전문가였던 최 교수 대신 법률전문가로 새 이사회를 꾸리게 된다.


한 교수는 1972년생으로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나왔고 1995년 제 27회 사법시험을 합격했다. 사법연수원 27기이며 서울중앙지방법원 예비판사로 시작해 서울행정법원 판사,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판사로 활동했다. 법원행정처 국제심의관,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서울남부지방법원 판사(증권 전담), 서울고등법원 판사(국제거래전담), 사법연수원 교수를 지냈다. 창원지방법원에서 부장판사를 지냈고 이후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쳤다. 이후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현재는 성균관대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회사 측은 한애라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사법연수원 교수와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역임한 법률전문가로서 이사회 운영에 객관적이고 법리적인 판단과 함께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 전까지만 해도 SK하이닉스 이사회 내에는 법률전문가가 전무했다. 최 이사는 행정전문가였고 신창환 이사는 엔지니어 출신, 송호근 이사는 사회학에 능통한 인물이다. 조현재 이사는 언론인 출신이며 윤태화 이사는 조세 전문가였다. 하영구 이사 역시 금융전문가이로 모두 전문분야가 다르다. 한 이사의 합류로 SK하이닉스 이사회의 면면은 보다 다양한 분야로 채워지게 됐다.

최 이사는 2014년 선임된 인물로 이사회 내에서 선임 사외이사를 맡을 정도로 존재감이 큰 인물이었다. 또 그는 공정거래위원회 비상임위원,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평가단 단장 등을 해왔다. 행정 뿐 아니라 거시경제, 산업계 분위기 전반을 이사회에 전달할 수 있는 인물로 2018년부터는 선임 사외이사를 맡기도 했다. 선임 사외이사는 경영진에게 주요 경영 현안에 관해 이사회 보고하도록 요구할 수 있고 이사회 운영에 대한 평가권을 가지고 있다. 그의 부재로 새롭게 선임 사외이사가 될 인물에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선임 사외이사에는 이번에 재선임되는 신창환 이사나 송호근 이사 중에 한 명이 선임될 것으로 관측된다. 신 이사는 이번에 재선임되면서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총 6년의 임기를 보장받았다. 다만 경력이나 나이 등을 따져봤을 때 송호근 이사가 될 가능성이 보다 높아보인다.

선임 사외이사 후보 중 한 명인 신 이사는 2017년부터 SK하이닉스의 이사회에서 활동했으며 현재 그보다 오랜기간 사외이사를 한 이는 없다. 그는 고려대 전기전자전파공학 학사,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 박사를 받았고 IBM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자이링스(Xilinx) 등을 거쳤다. 현재 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어 SK하이닉스가 영위하는 사업에 대해서 가장 잘 알고 있는 이로 꼽힌다.

다만 신 이사는 1979년생으로 이사 중 가장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송호근 이사(1956년생)가 선임 사외이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송 이사는 서울대 사회학, 미국 하버드대 사회학박사를 받았고 헌법재판소 정책자문위원과 서울대 교수 등을 거쳤다. 현재는 포항공대 인문사회학부 학부장으로 있다.

과거 최 이사는 1958년생으로 나이와 이사회 경력 모두를 고려해 선임 사외이사를 맡았지만 신 이사는 경력은 오래됐으나 이사회 내에서도 막내이다. 하영구 이사(1953년생)는 이사회 내에서 나이가 가장 많기는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사회에 합류했기 때문에 다소 중량감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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