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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금융, 성장지원펀드 해외투자 문턱 낮춘다 국내기업과 연계 입증시 허용, '글로벌 진출' 시장 목소리 반영

이윤재 기자공개 2020-02-25 07:31:41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4일 14: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성장금융과 산업은행이 성장지원펀드 해외 투자 가이드라인을 구체화했다. 투자 검토 대상인 해외 기업이 향후 국내 사업 연계 등을 계획 중일 경우 비목적으로 자금 집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수익성 측면에서 해외 투자 포트폴리오 확보가 필요하다는 시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것이다.

한국성장금융과 산업은행은 8800억원을 출자해 성장지원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을 진행 중이다. 자펀드 목표 규모는 2조5000억원가량이다. 리그는 중견과 스케일업성장(대형VC, 일반), 스케일업혁신, 루키리그로 나뉜다.

성장지원펀드는 많은 벤처캐피탈이 관심을 표하는 출자사업이다. 여타 출자사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꼬리표가 덜 달려 있어 수익 극대화를 도모할 수 있다. 루키리그를 제외한 자펀드별 약정총액 규모는 수백억원부터 수천억원대로 형성돼 주로 트랙레코드가 뛰어난 중대형사들이 도전장을 냈다.

이번 출자사업에서 두드러진 변화 중 하나는 해외 투자에 대한 가이드라인 제시다. 성장지원펀드는 재정자금이 출자되는 구조적 이슈로 인해 그간 해외 투자가 불가능하다는 등에 대한 오해가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 지난 2년간 진행된 출자사업으로 조성된 자펀드 중에서도 해외 투자 건을 진행한 사례가 있다.

한국성장금융은 이번 공고에서는 해외 투자 가이드라인을 구체화했다. △국내기업이 설립했거나 설립예정인 해외 현지법인 △국내기업이 해외 기업과 공동으로 만들었거나 설립 예정인 합작법인 △제안펀드가 국내기업(SI)과 공동으로 투자하는 해외 기업 △해외M&A를 했거나 하고자하는 국내기업 등이다.

운용사들의 니즈가 큰 해외 기업 직접투자에 대해서는 향후 수년 이내에 국내 기업이나 사업과 연계하는 내용을 입증한다면 투자를 제한적으로 허용한다. 다만 해외 투자는 비주목적 투자로 인정된다.

해외 투자에 대한 이같은 움직임은 운용사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투자는 밸류에이션 차이에 따라 수익성 측면에서 매력적이다. 스케일업 펀드를 운용하는 과정에서는 해외 투자를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 결국 수요자 중심 측면에서 한국성장금융은 세부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운용사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최근 성장금융 실무진들로부터 성장지원펀드 해외 투자 관련 가이드라인을 받았다"며 "대형 벤처펀드를 운용할 수 있는 중대형사를 중심으로 출자사업에 관심을 갖고 검토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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