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KT M&A '키맨' 박종욱-김영진 라인으로 재편 비서실 출신 김영진 상무, 전략기획실장으로 M&A 실무 총괄

성상우 기자공개 2020-02-25 08:18:14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4일 16: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의 M&A 전반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전략 라인이 재편됐다. 박종욱 전 전략기획실장이 김인회 사장을 이어 경영기획부문장 자리에 앉았고, M&A 및 전략기획 실무를 총괄하는 전략기획실장은 비서실 출신 김영진 상무가 맡았다. M&A 키맨이 '김인회-박종욱'에서 '박종욱-김영진' 라인으로 재편된 셈이다.

24일 관련업계와 회사측에 따르면 KT는 유료방송 업체 딜라이브 인수를 놓고 다각도의 논의를 진행 중이다.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각각 티브로드, CJ헬로 인수를 마무리지었으나 KT측은 상황을 더 지켜보면서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KT에서 M&A 딜을 담당하는 조직은 경영기획부문이다. 경영기획부문 산하에 전략기획실과 재무실 등이 있고, 이 중 전략기획실이 M&A 실무를 맡는 형태다. 회사측은 전략기획실의 정확한 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경영기획부문 전체로 보면 약 300명 수준 규모다.

박종욱 KT 부사장
최근 단행된 조직개편에서 경영기획부문장은 전임 김인회 사장에 이어 박종욱 전 전략기획실장(부사장)이 맡았다. M&A 전반에 관한 의사결정 및 실무가 박 부사장 책임 하에 이뤄진다. 전임 김 사장과 크고 작은 딜을 기획하며 KT 그룹 전반의 투자 및 M&A 현황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고, 지난해 딜라이브 실사 진행을 통해 유료방송 업체 M&A 업무에 대한 연결성을 가져갈 수 있는 인물이라는 게 박 부사장에 대한 평가다.

박 부사장은 전남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KT에서 서울북부마케팅단 노원지사장과 IT전략본부장 등을 거쳤다. 특히, 황창규 회장 시절 실세였던 김인회 사장과 전략 라인을 맡으며 사내 키맨으로 부상했다. 전임 김인회 사장은 공식 보직없이 현직에서 사실상 물러난 상태다. 김 사장 등기이사 임기는 오는 3월 주주총회까지다.

박 부사장이 지난해까지 맡았던 전략기획실장은 김영진 상무가 맡았다. 지난해까지 황 회장 비서실 2담당과 1담당을 비롯해 요직을 두루 거친 김 상무 역시 사내 주요 전략 현안을 꿰뚫고 있는 인물이라는 평이다. 지난 2년여간 비서실에서 근무했다. 그룹 경영 전반에 관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비서실 2담당에서 시작해 CEO 수행과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1담당 포지션까지 무난하게 수행했다.

새롭게 재편된 박종욱-김영진 라인이 올해 KT의 가장 핵심 이슈인 딜라이브 딜을 주관할 전망이다. 현재 딜라이브 인수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KT의 IPTV 및 스카이라이프 사업과 딜라이브의 케이블TV가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 지 확실한 솔루션을 도출하는 것이 우선이다. 아울러, 현재 KT의 재무 상황에서 인수 비용을 감내할 수 있을 지 여부도 검토해야한다. 새롭게 구성된 전략라인의 선결과제다.

KT 내외부 관계자에 따르면 임원 시절의 구 사장은 M&A 등 투자 이슈에 대해 '신중론자'였다. 대규모 비용이 수반되는 각종 현안에 대해 빠른 결정으로 과감하게 실행에 옮기기 보단, 여러 조건들을 꼼꼼하게 검증하는 타입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임원으로서의 구 사장과 CEO로서의 경영 스타일은 다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현재까지 구 사장과 KT의 딜라이브에 대한 접근법은 '관망'이다. 구 사장과 새 전략라인의 행보에 업계 관심이 모아진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