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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리츠운용, 티마크 그랜드호텔 공모리츠 추진 2300억 규모, 첫 호텔 편입 리츠 등장…"세컨티어 마켓 선두 목표"

신민규 기자공개 2020-02-26 08:03:00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5일 11: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이 인수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티마크 그랜드호텔을 공모리츠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호텔을 자산으로 편입한 공모리츠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공모리츠 시장은 편입자산의 대부분이 오피스 빌딩이었다는 점에서 개인고객들의 투자기회가 확대될지 주목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케이리츠투자운용은 하나대체투자운용이 보유한 명동 티마크그랜드 호텔을 공모리츠로 상장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부대비용을 감안한 호텔 인수규모는 2300억원 안팎으로 점쳐진다.

두 운용사는 딜 초기부터 공모리츠로 편입하는 방안을 전제로 협의해왔다. 그동안 오피스 빌딩을 편입한 리츠는 많았지만 호텔을 중심으로 한 경우는 없었다는 점에서 상품이 차별화된 측면이 있다. 기관투자가를 통해 일부 자금을 확보하고 나머지를 공모로 풀 것으로 전망된다.

티마크그랜드호텔은 서울 중구 퇴계로 52 일대에 있다. 하나대체투자운용이 2016년 매입해 4년간 보유 후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하나투어의 완전 자회사인 마크호텔이 임차인으로 장기 임대계약이 맺어져 있는 점은 투자매력을 높이고 있다.

공모리츠의 자산관리회사가 될 케이리츠투자운용은 2017년 무궁화신탁이 최대 출자자로 참여한 웰투시 사모투자합자회사를 통해 인수했다. 정대환 케이리츠투자운용 대표가 인수시점부터 이끌고 있다. 정 대표는 리츠업계 원년멤버로 우리나라 최초의 부동산자산운용사인 다올부동산자산운용(현 하나대체투자운용)을 비롯해 코람코자산운용 등 다수의 부동산 운용사 설립경험을 보유했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은 무궁화신탁이 인수한 이후 한번의 적자없이 순항하고 있다. 과거 개발리츠 시도 탓에 겪은 손실을 빠른 속도로 회복했다. 2017년 인수 당시만 해도 매출 10억원대 회사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75억원으로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5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순수 국내 딜만 갖고 매각자산에 대한 성과보수없이 이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초기 무리한 확장보다는 세컨티어 마켓에 주력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500억~2000억원 규모의 오피스, 호텔, 물류 등에 집중적으로 경험을 쌓았다. 짧은 기간 동안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둔 덕에 대부분 수의계약을 통해 거래를 성사시켰다. 리츠와 함께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로 등록해 부동산펀드 역량도 쌓았다. 올해 들어서만 4개의 펀드를 설정했다.

시장 관계자는 "국내 최대규모의 안성일죽 복합물류창고를 비롯해 오산 물류센터 등 핫한 트렌드인 물류센터를 잇따라 매입하고 있다"며 "올해는 공모리츠까지 계획돼 있어 일반투자자들과 접점을 가지게 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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