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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어카메라, 백기사 '세마트랜스링크' 날개 달았다 시리즈A 투자유치, 인도네시아·미국 진출 본격화

이종혜 기자공개 2020-02-26 07:59:27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5일 14: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토어카메라는 ‘플러스 베타’라는 모바일 커머스 회사에서 시작됐다. 이승훈 스토어카메라 대표를 비롯해 5명의 멤버가 모였다. 한국 패션회사들의 투자를 받아 닻을 올렸다. 모바일 커머스를 주 사업모델로 하며 ‘스토어카메라’를 만들었다.

이 대표는 “현장에서 시즌별로 상품 촬영을 해도 보정 작업 등을 거쳐 제품을 업로드하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그래서 핸드폰으로 상품을 찍고 보정되는 등 작업을 올인원으로 해서 바로 올리면 좋겠다 싶었는데 500개 이상의 앱을 다운받아봤지만 시중에 이런 서비스가 없었다. 다수의 셀러가 필요로 하는 기능이었는데도 찾아볼 수 없어 직접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승훈 스토어카메라 대표는 15년 이상 e커머스(전자상거래) 실무 전문가다. 이 대표는 2000년대에 온라인 몰로 사업을 시작했고 무신사가 지난해 인수한 온라인 쇼핑몰 ‘플레이어’ 초기 멤버였다. 그 후 이 대표는 e커머스의 길을 걸었고 원더플레이스 온라인 사업부 대표를 맡기도 했다.

스토어카메라는 온라인 판매자(셀러)를 위한 올인원(ALL in one) 모바일 솔루션이다. 스마트폰으로 상품을 촬영하고 판매 관리까지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이다. PC 없이 상품 촬영과 이미지 편집, 배너 제작, 상품 등록, 재고 관리까지 가능할 전망이라 온라인 셀러들의 전폭적인 호응을 얻을 전망이다.

스토어카메라의 가능성을 가장 먼저 알아본 사람이 있다. 허진호 세마트랜스링크 인베스트먼트 대표다. 허 대표는 시드투자 단계부터 리드했다. 2017년 허 대표는 꽤 오랜 시간 주의 깊게 보던 스토어카메라 이승훈 대표를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에서 처음 만났다. 허 대표는 스토어 카메라가 의미 있는 모델임을 처음부터 직감했다.

허 대표는 이 대표와 처음부터 의견 일치가 잘 이뤄졌다고 회상했다. 허 대표는 “당시에는 카메라 기능에만 집중된 상황이었는데, 우리가 셀러들이 공통적으로 쓸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안했고 이 대표가 처음 개발하고 생각했던 방향과 딱 일치했다”고 말했다.

직감을 넘어 스토어카메라의 경쟁력은 명확했다. 허 대표는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중소기업, 자영업자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며 “셀러들이 촬영해 오픈마켓에 바로 상품정보를 올리고, 주문을 처리하는 등 자동화를 통해 셀러들의 시간을 단축하는 백앤드 소프트웨어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투자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과제가 나타났다. 처음에는 내부 파트너들을 설득시키기 힘들었다.

허 대표는 “이 대표가 직전에 법인에서 내부 창업하면서 기존 법인이 주주관계가 복잡했다”며 “이 대표에게 기업구조 조언을 했는데 그대로 잘 받아들였고 결과적으로 잘 정리됐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도 “패션 기업들의 구주를 주주동의를 얻어 매각해 기존 투자금을 전액 상환했고, 이 과정에서 허 대표님께서 컨설팅을 해주는 등 도움을 주셨다”고 말했다.

모든 과정을 넘어 스토어카메라는 세마트랜스링크 인베스트먼트(15억원), 롯데액셀러레이터(10억원)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사의 추천으로 민간투자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됐고 최근 신한퓨처스랩 ‘인도네시아’에 선정됐다.

세마트랜스링크는 단순히 FI(재무적투자자)에서 머무른 게 아니라 다양한 네트워크를 연결해 해외 진출과 사업 확장에 기여하는 SI(전략적투자자)를 자처했다. 이를 바탕으로 스토어카메라는 상반기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모두 호환이 가능한 앱으로 업데이트, 인도네시아와 미국 시장 진출 등 사업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특히 해외 시장 확장성에 강점을 둔 스토어카메라는 인도네시아, 미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동남아 시장 중에 가장 큰 규모의 인도네시아에는 이미 사무소를 설립했고 주재원이 파견했다. 이 대표는 “부칼라팍(Bukalapak) 등 인도네시아 현지의 주요 e커머스 플랫폼들과 미팅을 통해 연동을 위한 개발자 채널 개설 및 공동 프로모션 등을 협의했다”며 “올해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미국 등 주요 시장에 현지화 서비스를 출시하고자 라자다(Lazada), 쇼피(Shopee), 쇼피파이(Shopify) 등 주요 현지 e커머스 플랫폼들과도 연동을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허 대표도 “투자할 때 서비스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 다음 단계를 중요하게 본다”며 “스토어카메라는 핸드폰을 통해 백앤드 통합이 가능한 모델이고, 소프트웨어가 오프라인 비효율을 줄여주는 좋은 모델” 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허 대표는 “지마켓, 카페 24 등 국내에도 100만명이상의 셀러, 미국, 인도네시아의 경우에도 아마존, 이베이가 1000만, 인도네시아는 500~600만의 셀러들이 있다. 매년 1.5배 이상의 신규셀러가 증가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이베이가 셀러들을 위한 앱을 만들었지만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 중이지만 해당 앱을 테스트한 결과 기술적으로는 스토어카메라보다 못한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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