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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리츠, 애플플라자 매입 완료…연이은 '분당' 투자 리모델링 후 '밸류애드'…오리역 인근 오피스 투자 경험에 임차수요 확인

이정완 기자공개 2020-02-28 08:18:55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7일 07: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이 분당 오리역 인근에 위치한 애플플라자 A동을 765억원에 매입했다. 이 건물을 리모델링해 가치를 끌어올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 매입 후 가치를 더해 되파는 밸류애드(Value-Add) 방식의 투자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은 2018년부터 분당 지역에서 연이어 부동산을 매입하며 이 지역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케이리츠투자운용은 20일 부동산펀드를 통해 애플플라자 A동을 사들이는 계약을 마쳤다. 펀드 투자기간은 3년이고 예상 수익률은 약 8%다. 매각자는 진우산업으로 싱가포르계 사모펀드(PEF)가 부동산 투자를 위해 세운 특수목적법인이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은 765억원을 들여 이 건물을 사들였는데 매입대금과 부대비용을 모두 감안하면 총사업비는 850억원이다. 총사업비에는 건물 리모델링 비용으로 쓰일 38억원도 포함돼있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은 건물 외관과 로비를 새롭게 개선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대출(Loan)과 펀드 자본인 에쿼티(Equity)를 통해 조달했다. 대출 비중은 전체 사업비의 75% 규모고 대주단에게 지급하는 금리는 3% 초반이다. 에쿼티에는 증권사 한 곳이 총액인수 조건으로 참여했다.

분당 오리플라자는 총 세 건물로 이뤄져있는데 케이리츠투자운용이 매입한 A동은 오피스 빌딩이다. A동에는 현재 삼성웰스토리 FD사업부와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 전문 기업 티맥스데이터 R&D센터 등이 입주해있다. 나머지 건물에는 홈플러스 분당오리점, CGV오리점을 비롯한 쇼핑·식음료 매장과 결혼식장 등이 입점해있다.

통상 밸류애드 방식으로 부동산을 투자하면 임대료를 높여 새로운 세입자를 받지만 케이리츠투자운용은 현재 임차인과의 관계를 이어갈 예정이다. 임차인이 신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케이리츠투자운용이 분당에서 잇따라 부동산 투자를 추진하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 사이에선 최근 들어 케이리츠투자운용을 '분당의 왕자'라는 별명으로 부르기도 한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이 분당 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시점은 2018년이다. 서현역 인근의 서현빌딩 매입을 시작으로 수내역 주변에 위치한 서영빌딩을 사들였다. 서영빌딩은 수내파이낸스센터로 이름을 바꿨다.

지난해에도 분당 투자는 이어졌다. 오리역 분당엠타워와 서현역 제이에스호텔 등이다. 제이에스호텔은 리모델링 후 서머셋(Somerset)에 운영을 맡겨 '서머셋 센트럴 분당'으로 탈바꿈시켰다.

특히 이번에 매입한 애플플라자 A동과 분당엠타워는 직선거리로 500m에 불과할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있다. 지난해 매입한 분당엠타워가 거의 공실이 없는 상태로 운영되고 임차 문의도 많이 들어오는 등 오리역 주변에서 높은 오피스 임차 수요를 확인한 것이 이번 투자에도 영향을 끼쳤다.

업계 관계자는 "특정 지역에 대한 투자를 반복하면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 차익 실현이 용이해진다"며 "이 경우 해당 지역에서 부동산 투자를 반복할 때 투자자를 모으기도 쉬워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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