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주식 매수 나선 루트로닉 대표 "해외 약진도 주목해달라" 황해령 대표, "13조 황반변성 시장 입성·주주가치 제고 방안 내놓겠다"

최은수 기자공개 2020-03-02 15:40:34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2일 12: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루트로닉은 20년이 넘는 업력을 통해 전문의들 사이에서도 명품으로 손꼽히는 에스테틱 제품 라인업을 갖춘 회사다. 특히 주력상품 '지니어스'는 지난해 200대 판매고를 기록하며 연매출 1000억원 돌파에 기여했다.

황해령 대표(사진)는 "매년 매출액의 15%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전 임직원의 30%를 연구개발 인력으로 채워 기술력을 쌓아온 결과"라며 "지난해 창사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성과를 냈는데 올해 역시 해외사업의 호조로 더 큰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1957년생으로 미국 예일대학에서 경제학과, 전자공학을 전공했다. 1997년 회사를 설립한 지 23년째다. 황 대표는 의료기기 중에서도 가장 난이도가 높다는 치료용 의료기기에 도전했다. 루트로닉을 경영하며 보유한 치료용 의료기기 지적재산권만 530건, 발표한 관련 논문만 300여 건이다.

황 대표가 의료 기기 시장에 도전할 당시 ‘치료기기는 미제 외엔 B급’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여전히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은 미국과 일부 유럽 회사가 과점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국내 시장도 이같은 글로벌 강자들이 장악하던 곳이다.

황 대표는 "현재 국내 모든 대학병원의 피부과에는 루트로닉 제품이 비치 돼 있다"며 "기술력은 충분히 갖췄으니 이를 알리기 위해 직접 발로 뛰며 홍보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루트로닉은 지난해 발로 뛴 결과를 매출 증대로 입증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115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8년 대비 25% 넘게 성장했다. 그 중심엔 작년 1월 출시한 지니어스, 7월 내놓은 클라리티2가 자리하고 있다. 두 제품 모두 업계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제품군으로 구분된다.

특히 지니어스의 약진 덕에 해외법인 또한 고성장을 기록했다 미국법인의 작년 매출액은 338억원으로 2018년(172억원)보다 96% 성장했다. 4분기엔 흑자 전환하기도 했다. 지니어스는 작년 1월 출시 후 지니어스 단일 품목으론 가장 많은 200대가 팔렸다.

황 대표는 국내외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2018년부턴 판로와 영업 전문가들을 확보해 실적을 내는 데 주력했다. 매출액 5000억원에 달하는 업계 1위 사이노슈어 출신이자 루메니스에서 유럽영업 경험이 있는 하우케 함스 총괄을 영업한 것이 대표적이다.

황 대표는 2020년에도 해외 영업력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이에 미국 법인의 영업 및 마케팅 총괄로 래리 래버(Larry Laber) 전 큐테라 북미지역 담당 부사장을 세웠다. 황 대표는 "래리는 북미에서에서도 손꼽히는 영업 실력자"라며 "효율적 영업조직 관리를 통한 인당 생산성을 크게 향상했던 커리어가 강점이라 단순 영업을 넘어 수익성 제고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2020년 루트로닉은 최고의 제품과 최고의 영업력을 갖춘 인재들이 만난 해로 평가하고 싶다"며 "해외법인 인력 또한 150명 가까이 확대하면서 수익 창출에 대한 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루트로닉은 현재 △제모 △혈관치료 △피부재생 △바디컨투어링(부분 지방 제거) △창상 및 통증 완화 등의 적응증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여기에 눈 안쪽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부의 변화로 시력장애가 생기는 황반변성 시장 진출을 타진중이다.

치료장비인 알젠(R:GEN)은 이미 개발을 마쳤다. 호주에선 임상 2상, 미국에선 전임상 단계에 들어섰다. 황반변성은 대표적 노인성 안질환으로 시장 규모는 지난해 13조원을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증가세다. 황 대표는 "현재 건성황반변성시장에 들어가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임상과 관련한 결과는 지체 없이 중간 결과를 학회 등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손실폭은 매년 줄고 있고 작년 4분기 미국법인만 보면 순익을 내기도 한 것은 2018년부터 영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결과라 생각한다"며 "그간 제시한 청사진을 믿고 함께 해 준 주주에 보답하고자 사재를 출연해 주식을 매입하는 등의 주주 가치 제고책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