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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연금, 블라인드펀드 위탁사 선정 '본궤도' 유효경쟁 성립할듯…구술심사 전 정량평가 돌입

노아름 기자공개 2020-03-03 14:09:12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2일 13: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하 사학연금)이 사모대체분야 위탁운용사 출자사업 제안서 접수를 마무리했다. 출자금액이 운용사당 500억원으로 타 기관출자자보다 많고, 블라인드 펀드 매칭 수요가 있는 운용사가 다수 존재해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학연금은 사모대체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 제안서 접수를 지난달 28일 오후 마감했다. 제안서를 제출한 운용사는 8곳으로 파악된다. 경쟁률은 3:1을 소폭 밑도는 것으로 집계된다. 사학연금은 구술심사(PT)를 앞두고 2배수 이내의 운용사 숏리스트를 확정하기 위해 정량평가에 돌입할 예정이다.

사학연금은 총 1500억원을 운용사 3곳 이내에 출자할 계획이다. 각각의 운용사에 배분되는 금액은 500억원으로, 사학연금은 목표 결성금액(3000억원)과 출자확약 비중(30% 이상)에만 제한을 뒀을 뿐 펀드 규모별로 리그를 별도로 나누지 않았다. 때문에 매칭 출자 수요가 있는 운용사들의 지원이 다수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위탁운용사 선정을 마무리한 군인공제회는 5곳의 PEF 운용사에 각각 200억원씩을 배정했다. 지난달에는 공무원연금이 PEF 운용사 3곳에 각각 400억원씩의 출자를 확정했다. 같은달 행정공제회 역시 3곳에 총 1200억원을 나눠 배분했다. 이외에 건설근로자공제회는 2곳에 250억원을 출자키로 한 바 있다.

이처럼 기관들이 200억~400억원 상당을 각 운용사에 배정하는 가운데 사학연금은 출자규모와 시기 면에서 블라인드펀드를 조성 중인 여러 운용사의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높았다. 지난해 이후 막바지 펀드 결성 작업에 한창인 운용사는 사학연금의 선택을 받을 경우 단번에 500억원을 위탁받게 된다.

위탁운용사는 오는 4월 최종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학연금은 내달 정량평가를 거쳐 2배수 이내의 운용사를 추려 실사에 나선다. 이후 3월~4월 중 구술심사(PT) 및 투자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4월 중 위탁운용사를 최종 선정한다.

한편 사학연금은 최근 5년간 총 3차례 사모대체분야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를 모집했다. 매해 위탁운용 금액과 운용사의 숫자에 차이가 있었다.

가장 최근의 출자사업이었던 2018년 연말에는 총 2000억원이 스틱인베스트먼트와 IMM프라이빗에쿼티(PE)에 배분됐다. 2017년에는 총 600억원을 SG프라이빗에쿼티와 아주IB투자에 나눠 출자했다. 2015년에는 5곳이 각각 200억원씩을 가져갔다. 당시 사학연금은 스틱인베스트먼트, IMM PE, 미래에셋자산운용PE, 코스톤아시아, 나우IB캐피탈을 위탁운용사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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