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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하이텍, 사외이사 4인체제로…투명성 제고 최홍건 한국산업기술대 명예교수·오규원 전 부회장 영입

윤필호 기자공개 2020-03-09 07:20:06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6일 12: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하이텍이 과거 동부그룹 시절 근무했던 경험을 갖춘 인사를 신규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고위 공직자 출신인 최홍건 한국산업기술대 명예교수는 동부발전에서 대표이사 회장을 역임했고 DB라이텍에서 사외이사로 재직한 경험도 있다. 동부그룹(DB그룹) 시절 그룹의 재무를 담당했던 오규원 전 부회장도 사외이사 후보로 지명을 받았다.

DB하이텍은 오는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홍건 교수와 오규원 전 부회장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기존의 사외이사 가운데 2014년부터 재직한 김형준 서울대 명예교수는 이번에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물러난다. 올해 상법 개정안 시행으로 인해 6년 임기 제한에 걸려 재선임이 막혔다. 다만 나머지 사회이사인 이찬우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과 김준동 전 산업통장자원부 기획조정실장은 임기만료가 내년이어서 올해 변동은 없다.

김형준 교수가 물러나고 신규로 두 명의 후보가 선임되면서 사외이사도 기존 3인에서 4인 체제로 늘었다. 이와 관련해 DB하이텍은 지속적으로 회사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경영 투명성을 제고하고 전문성을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신규 사외이사 후보자들의 특징은 DB그룹을 잘 알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이다. 최홍건 교수는 고위 공무원 출신이다. 그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상공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산업정책국장, 공업진흥청 차장, 중소기업청 차장을 거쳤다. 특히 특허청 청장과 산업자원부 차관으로 재직하며 풍부한 공직 경험을 쌓았다. 공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총장, 대통령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 방위산업 발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한국산업기술대에서 명예교수로 있다.

최 교수는 2011년 3월 당시 동부그룹(DB그룹) 상임고문으로 선임되면서 인연을 맺었다. 이후 같은해 12월 제조·서비스분야 회장 겸 동부발전㈜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돼 실무를 다룬 경험이 있다. 그는 DB그룹에서 5대 제조·서비스 부문을 총괄했다.

아울러 LED 조명업체인 DB라이텍에서 사외이사로 재직하기도 했다. 최 교수는 2017년 3월 사외이사로 선임됐지만 2018년 12월 일신상의 사유로 2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에 사퇴했다. DB라이텍은 당초 DB하이텍의 자회사였다. 하지만 DB하이텍은 2018년 10월 DB라이텍 지분 25.82%(686만5000주)를 136억원에 프룩투스에 매도했다.

오규원 전 부회장은 2000년대 초반 동부그룹(DB그룹)에서 재무를 담당했던 임원 출신이다. 그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69년 한국산업은행에 입사해 1994년 뉴욕 현지법인 한국연합금융 사장, 1997년 종합기획부장 등을 역임한 금융통이다. 32년간 산은에서의 근무를 마치고 2001년 한솔CSN 경영고문을 맡았다.

DB그룹과 인연을 맺은 시기는 이듬해인 2002년이다. 당시 동부전자(DB하이텍) 부사장으로 시작해 2005년 동부그룹 상임고문을 거쳐 2009년 재무담당(CFO) 부회장에 선임됐다. 오 전 부회장이 재직 당시 동부그룹은 한참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었다. 그는 친정인 산은을 상대로 동부메탈 매각 협상에 나서는 등 주요 역할을 맡았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자인 최 교수와 오 전 부회장은 DB그룹에 재직 경험을 토대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DB하이텍은 두 사외이사 후보자들이 각각 정부 부처와 금융업계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이사회 내에서 경영 의사결정 과정 등에 참여해 합리적인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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