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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완 루나민트닷컴 대표 "토큰 발행 대중화 목표" [블록체인 스타트업 열전]'암호화폐 지갑' 루나그램 관심↑…투자 유치보다 사업성 강화 '방점'

양용비 기자공개 2020-03-09 07:09:48

[편집자주]

벤처캐피탈업계에게 블록체인은 '예쁜 칼'이다. 소유욕을 불러 일으키지만 제대로 다뤄야한다. 향후 경제적 가치와 전망은 훌륭하지만 자칫 투기판을 조장한다는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블록체인 사업을 키우겠다는 정부 기조와 함께 인식은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덩달아 주목할 만한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한 업체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국내에서 떠오르는 블록체인 스타트업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6일 14: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루나민트닷컴은 특이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모인 구성체입니다. 그래서 규모는 작지만 특별한 도전을 가볍게 여러 번 시도하는 기업입니다.”

최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만난 윤승완 루나민트닷컴 대표(사진)의 목소리에선 자신감이 넘쳤다. 사업이 실패하더라도 ‘퍼스트무버(First Mover)'라면 블록체인 업계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도전을 가볍게 생각하는 만큼 사업 추진력도 빠르다. 도전 과정에서 마주치는 우여곡절이 루나민트닷컴을 더욱 단단하게 만든다고 생각하는 윤 대표다.

루나민트닷컴은 텔레그램 기반의 암호화폐 지갑인 ‘루나그램’을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 텔레그램 사용자들은 플랫폼 내 루나그램을 통해 암호화폐 토큰을 전송하거나 결제할 수 있다. 카카오톡을 이용해 카카오페이나 카카오뱅크를 사용할 수 있는 것과 동일하다.

윤 대표는 “향후 루나그램을 이용해 누구나 토큰을 발행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라며 “올해는 토큰 전송 대중화에 도전하는 해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루나그램은 누구나 쉽게 토큰을 발행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기업과 일반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윤 대표는 "최근 블록체인 기술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이 루나그램을 도입하고 싶다는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고 귀띔했다.

루나민트닷컴은 SNS 인플루언서들이 자신의 자체 암호화폐 토큰을 발행해 포인트 형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예컨대 인플루언서가 루나그램을 통해 자체 토큰을 발행하면 해당 토큰을 가진 이용자는 인플루언서가 만든 굿즈를 살 수 있다.

루나민트닷컴은 2018년 윤 대표가 비트코인 초기 개발에 참여했던 인원과 의기투합해 공동창업한 회사다. 윤 대표는 “공동 창업자는 나카모토 사토시와 함께 비트코인 개발을 했던 사람”이라고 밝혔다. 추가적인 대목에서는 말을 아꼈다. 윤 대표의 경우 대기업인 효성에서 일하다 블록체인에 대한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빗썸으로 이직했다. 직원이 10여명에 불과하던 시절 빗썸을 이끌며 블록체인에 대한 노하우를 키웠다.

그는 루나민트닷컴의 힘이 인적 자원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윤 대표는 “저와 공동 창업자는 블록체인을 이용한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오랜 기간 준비했다”며 “크립토 시장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서비스를 만드는 기획자와 개발자를 갖춰 팀워크가 뛰어난 것도 큰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루나민트닷컴은 올해 루나그램 사용자를 늘리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올해 루나그램에 토큰 발행 기능이 추가되면 사용자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확보한 사용자를 바탕으로 다양한 수익 구조를 만들어 내려고 한다”고 했다.

투자 유치에 대해선 신중 모드다. 당분간 투자를 유치하기 보단 사업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는 게 윤 대표의 복안이다. 윤 대표는 “수익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 유치에 나서지 않을 예정”이라며 “어느 정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면 실적에 탄력을 내기 위해 투자자 모집도 고려해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블록체인 분야에서 도전을 이어나가기 위해 글로벌 역량을 갖춘 조직과 일할 필요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다만 국내에선 법적 리스크가 커 자유로운 도전이 힘든 것은 아쉽다고 했다. 그는 “블록체인은 탈중앙화된 인터넷 시대가 오기 전의 과도기적 기술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다가올 탈중앙화된 인터넷 시대를 위해 정부가 쇄국정책을 펼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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