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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아문디, 일임 계약고 2년째 '증가'…수익은 '후퇴' [자산운용사 경영분석]③은행·보험 특별계정 성장 주도…주식형 일임자금 수수료는 감소

김수정 기자공개 2020-03-12 08:14:17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0일 15: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투자일임 계약금액이 2년 연속 증가했다. 은행과 보험 특별계정이 일임 계약고 성장을 견인했다. 다만 일임 수수료 수익은 오히려 전년 대비 뒷걸음질쳤다. 일부 주식으로 운용하는 일임 자금의 평가금액이 축소되면서 주식 운용 일임 자금에 대한 수수료도 줄어들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NH-아문디자산운용의 일임 계약고는 14조99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말 14조993억원 대비 6.3% 증가한 액수다. 이 기간 고객 수는 23명으로 2명 줄었고 계약 건수는 71건으로 6건 늘어났다. 고객 1인당 계약금액과 건수는 2018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일임 계약금액은 최근 2년 연속 증가하는 추세다. 2015년 처음 12조원을 돌파한 이후 2년 동안은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2017년 말엔 12조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듬해 단숨에 2조5000억원 가량 추가 계약을 확보하면서 14조원대를 회복했다. 계약금액과 별도로 계약건수는 최근 5년 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일임 계약금액은 은행과 보험 특별계정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2018년 말 3조1943억원이던 은행 일임 계약금액은 작년 말 4조4469억원으로 39.2% 증가했다. 은행 일임 계약고가 4조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은행 일임 자금이 전체 일임 계약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7%에서 29.7%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보험 특별계정 계약금액은 9730억원에서 1조4053억원으로 44.4% 늘어났다. 2015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1조원대를 회복했다. 보험 특별계정이 전체 일임계약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4%로 2018년 6.9% 대비 3%포인트 가량 커졌다. 이 밖에 연기금 계약금액도 2조7414억원에서 2조8003억원으로 2.1% 늘었다.

반면 보험 고유계정 자금은 일부 이탈했다. 보험 고유계정은 NH-아문디자산운용의 전체 일임 계약금액에서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이다. 작년 말 보험 고유계정 일임 계약금액은 6조2146억원으로 전년도 7조466억원에 비해 13.4% 쪼그라들었다. 전체 일임자금 내 비중 역시 2018년 50.0%에 달했던 게 지난해엔 41.5%로 축소됐다. 그럼에도 전체 일임 계약고 내 비중은 여전히 가장 크다.

전체 일임 계약금액이 늘어났음에도 일임 수수료 수익은 오히려 뒷걸음질쳤다. 작년 말 NH-아문디자산운용이 수취한 투자일임 수수료는 126억원으로 작년 137억원 대비 8.0% 감소했다. 증시 부진으로 주식으로 운용되는 일임 자금의 평가금액이 전년 대비 감소했기 때문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주식시장 조정으로 주식으로 운용중인 일임 자금의 평가금액이 줄어들었고 이에 따라 주식형 일임 운용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수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일임 자금을 주로 채권으로 운용하고 있다. 전체 투자일임 재산 평가금액(부채 차감 전) 16조9683억원 가운데 98.7%에 해당하는 16조7560억원을 증권으로 운용하고 있다. 증권 종류별로 살펴보면 채무증권으로 운용하는 금액이 13조4061억원으로 가장 크다. 이는 전체 증권 운용 금액의 80.0%를 차지하는 액수다. 이어 지분증권에 3조2553억원, 수익증권에 946억원이 각각 들어 있다. 전체 일임 평가금액의 1.3%인 2122억원은 유동성으로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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