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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제조업체 점검]'선견지명' 빛난 국제약품, 신사업 1년만에 '방긋'지난해 3월 '메디마스크' 출시, 국내 제약회사 첫 자체 설비 구축…수익성 개선 기여

임경섭 기자공개 2020-03-12 10:11:18

[편집자주]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면서 규모가 작고 이익도 박했던 마스크 제조시장에 전례 없는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미세먼지 영향으로 성장하던 마스크 제조업체들이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폭발적으로 규모를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증시가 출렁이는 가운데에도 마스크 제조업체의 주가는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더벨은 마스크 제조업체의 현황과 사업에 대해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1일 07: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견제약사 국제약품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마스크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생산시설 가동률을 최대로 유지하면서 생산량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첫 마스크 제품을 출시하는 등 신사업으로 추진한지 불과 1년만에 안착에 성공했다. 마스크 판매는 최근 국제약품의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

국제약품은 최근 마스크 생산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코로나 19 사태로 전국적인 ‘마스크 대란’이 벌어진 탓이다. 제조회사 뿐만아니라 대형마트·약국 등 유통점에 쌓여있던 재고를 모두 소진하고도 마스크 부족 현상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에 올 1월부터 마스크 제조설비 24시간 가동에 돌입했다. 직원들이 하루 2교대로 근무하면서 공장은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다. 마스크 생산량은 지난해 정상적으로 공장을 운영하던 시기와 비교하면 약 3배 가량 증가한 하루 약 8만장에 달한다.

늘어난 생산을 바탕으로 마스크 기부에도 나섰다. 이달 2일에는 코로나19의 피해가 가장 큰 대구지역에 마스크를 3만장을 기부했다. 직접 생산한 KF94 보건용 마스크 3만장은 대구시청을 통해 수요처에 전달됐다.

마스크 관련주로 주목 받으면서 국제약품의 주가는 최근 급등했다. 지난해 말 4600원 선에서 거래되던 국제약품 주식은 올 1월 말에는 800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특히 국내 제약회사들 가운데 유일하게 마스크 제조 설비를 직접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는 점은 국제약품이 더욱 조명 받았던 배경이다.

이처럼 최근 마스크 제조로 관심을 받고 있지만 국제약품이 마스크 사업에 뛰어든 것은 불과 얼마 되지 않았다. 항생제 등 전문의약품 생산이 주업이었던 국제약품은 2017년 사업 포트폴리오에 마스크 제조를 추가했다. 이후 2018년과 2019년 총 5억원을 투자해 보건용 마스크 제조 시설을 구축했다. 마스크를 위탁 생산하거나 유통하는 회사는 많지만 제조 시설을 직접 갖춘 회사는 많지 않다는 점에 주목했다.

국제약품 메디마스크 황사용방역마스크

덕분에 국제약품은 국내 제약사 가운데 최초로 보건용 마스크를 직접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생산 및 포장 과정의 자동화 설비 2개 라인을 구축하면서 하루 평균 약 2만5000장을 제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식약처의 보건용 마스크 KF(Korea Filter)을 받았고 지난해 3월부터 ‘메디마스크’ 4종을 출시 및 판매하고 있다.

국제약품은 지난해 3분기까지 마스크 264만장을 생산했다. 지난해 2분기와 3분기에 각각 100만장이 넘는 마스크를 생산했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생산량도 서서히 늘어나고 있었다.

지난해부터 마스크 생산을 시작한 국제약품의 선견지명은 올해 실적 개선이라는 결과물로 이어질 전망이다. 국제약품은 의약품 외에도 화장품과 마스크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규모는 크지 않았다. 그러나 미세먼지 영향으로 마스크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고, 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 생산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사업 다각화를 실현하는 한 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국제약품은 최근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2012년과 2014년 각각 147억원과 1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2015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서서히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2015년 1.19%에서 지난해 5.04%로 상승했다. 지난해부터 마스크 판매를 시작하면서 수익성을 높였다.

국제약품 관계자는 “2교대로 공장을 24시간 가동하면서 3배 가량 늘어난 하루 8만장 가량 마스크를 생산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마스크 판매를 시작하면서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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