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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M&A]JC파트너스, 새로운 원매자로 등장데이터룸 실사 진행…본입찰 일정 미정

노아름 기자공개 2020-03-13 09:53:43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2일 16: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가 KDB생명 인수를 추진한다. 인수의향을 밝힌 초기 단계로 JC파트너스는 실사를 지속해 본입찰 응찰 여부를 저울질 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JC파트너스는 KDB생명 인수를 위한 가상데이터룸(VDR) 실사를 최근 시작했다. 매도자 산업은행이 지난해 연말 적격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 두 곳을 선정한 뒤 지속적으로 원매자들의 인수전 참여 기회를 열어둔 결과 JC파트너스가 뒤이어 응찰의사를 밝혔다.

당초 산업은행은 지난해 연말까지 KDB생명 매각을 위한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인수열기가 뜨겁지 않고 푸르덴셜생명 등 경쟁매물이 등장하는 등 변수가 발생해 기존에 세워둔 매각 일정을 수정한 바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KDB생명 매각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새로운 원매자의 등장으로 인해 매각 작업에 새로운 분위기가 조성될 여지가 생겼다.

지난해 12월 숏리스트에는 국내와 해외 PEF 운용사 한 곳 씩이 선정됐다. 이후 산업은행과 매각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CS)와 삼일PwC는 KDB생명에 대한 매각 성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마케팅을 이어왔다. 새로운 원매자 풀(pool)을 형성하기 위해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 등의 문을 두드린 결과 JC파트너스가 새롭게 인수의향을 밝히게 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딜 사이즈를 가늠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구주 매각에 더해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 자본확충이 병행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대한 총 액수가 어느 정도가 될지는 협상을 통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JC파트너스의 KDB생명 인수자문은 딜로이트안진이 돕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JC파트너스 등이 인수의사를 밝혔지만 실사 초기 단계로 매각이 최종 성사될지 여부는 속단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앞서 KDB생명이 새주인을 찾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을 뿐더러 현재도 여러 이해관계가 맞물려있어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한다는 의견이 중론이다. 매도자 측은 향후 본입찰 일정 등을 정해놓지 않은 단계로, 원매자 간 실사 및 의사결정 속도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009년 12월 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에 인수된 KDB생명은 지금까지 수차례 매각을 시도했으나 성사되진 않았다. 2016년에는 중국계 원매자를 확보해 본입찰까지 진행했으나 최종적으로 인수자를 확정하는 단계를 밟진 못했다.

인수·합병(M&A) 업계 관계자는 "MG손해보험에 대한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승인심사 작업을 진행 중인 JC파트너스는 유관 산업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운용사로 꼽힌다"면서도 "동종업 매물이 KDB생명에 미칠 영향을 배제하기 어려워 상황을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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