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랩스 '굿닥', 코로나19 원격진료 선도 마스크스캐너 등 발빠른 서비스 속속…1위 플랫폼 토대 온라인 약국 계획
양정우 기자공개 2020-03-16 10:41:38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6일 10: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인 케어랩스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국내 원격진료 서비스를 선도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고자 한시적 원격진료를 허용했다. 글로벌 의료업계에선 원격진료 서비스가 매년 고속 성장하는 '핫'한 시장이다.전국 병원과 약국 의료 정보 플랫폼인 '굿닥'을 토대로 코로나19 사태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마스크알리미 서비스인 '마스크스캐너'를 발 빠르게 론칭하기도 했다. 국내 1위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으로서 국내 의료 기관의 정보를 광범위하게 누적해 온 결과다.
◇원격진료 서비스 론칭, 정부 지침 보조…글로벌 시장, 원격진료 '핫 트렌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케어랩스는 대표 플랫폼 굿닥을 통해 '굿닥 원격진료' 서비스를 정식 론칭했다. 지난달 말 정부가 코로나19 여파에 원격진료 서비스를 한시적으로 허용하자 빠른 속도로 보조를 맞췄다.
굿닥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환자와 의사(약사)가 동의하면 병원(약국)을 방문하지 않고서 처방전 발급(전송)과 진료비 수납 등 모든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누릴 수 있다. 원격진료 서비스가 허용되지 않았을 때엔 불가피하게 대면 접촉에 나서야 했다.
전세계적으로 원격진료 서비스는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Fortune Business Insights)에 따르면 글로벌 원격진료 시장 규모(Global Telehealth Market Size)는 2018년 498억달러(한화 약 60조)에서 2026년 2668억달러(약 325조)에 이를 전망이다. 연평균성장률(CAGR)은 23.4%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원격진료의 시장은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한시적으로 빗장이 풀렸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원격진료가 대세 흐름을 보이고 있고 코로나19를 계기로 국내에서도 도입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케어랩스는 현재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 분야에서 국내 선두로 꼽힌다. 설립 이후 5년여 간 병원 6만9000곳, 약국 2만3000곳의 정보를 누적하는 데 성공했다. 이 데이터베이스(DB)를 토대로 국내 원격진료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사태, 발빠른 대응 서비스…선두 지위, 광범위한 DB 덕
굿닥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약국의 마스크 재고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마스크스캐너'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공식 서비스 출시 전부터 굿닥을 애플 앱스토어 전체 1위(무료앱 순위), 구글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 인기 차트 2위 자리로 이끌었다. 지난 9일 하루 동안 21만명의 사용자가 방문해 일일 100만건 이상의 트래픽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약국과 고객을 연계하는 최대 플랫폼의 지위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케어랩스는 해외에서 급성장하는 온라인 약국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시온마켓리서치(Zion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온라인 약국 시장 규모는 2018년 423억달러(약 51조)에서 2025년 1075억달러(약 131조)에 이를 전망이다. 연평균성장률(CAGR)은 14.26% 수준으로 관측된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굿닥의 인지도가 높아진 동시에 트래픽 유입세가 꾸준히 늘고 있다. 기존 △병원·약국 정보서비스 △의료정보서비스 △병원 예약접수서비스 △원격진료서비스 등과 함께 온라인 약국 등 수익 모델을 지속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케어랩스의 롤모델은 2018년 홍콩 증시에 상장한 굿닥터(Good Doctor)다. 사용자와 병원, 약국을 연계한 플랫폼을 토대로 의약품(건강식품 포함)의 온오프라인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해 11억달러 규모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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