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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0 1차 정시출자]'M&A 분야' 달라진 판도…VC·PE 격돌후보군 절반 PE '경쟁률 1.6대1'…1000억 펀드 제안시 가점 최대

이윤재 기자공개 2020-03-18 08:12:33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7일 11: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1차 정시 인수합병(M&A) 분야에 사모투자(PE) 운용사들도 가세했다. 주로 창업투자회사들이 많던 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서는 이례적인 모습이 연출됐다. 지난해보다 규모를 키운 M&A펀드는 PE들도 군침을 흘리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한국벤처투자가 발표한 '2020년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접수 현황'을 보면 중진계정 M&A 분야에는 8개 운용사가 제안서를 제출했다. 모태펀드는 이 분야에서 5개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으로 경쟁률은 1.6대1이다.

제안서를 제출한 8개 회사는 △수앤파이낸셜인베스트먼트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메티스톤에퀴티파트너스 △에임인베스트먼트 △에이비즈파트너스·산은캐피탈 △TS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하일랜드에쿼티파트너스 등이다.

눈길을 끄는 건 절반에 달하는 PE 비중이다. 창업투자회사는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와 티에스인베스트먼트, 신기술금융회사는 하나벤처스와 수앤파이낸셜인베스트먼트가 지원했다. 나머지 4곳은 모두 PE 운용사들이다. 지난해 진행됐던 M&A 출자사업에서는 창업투자회사 3곳(증권사 컨소시엄 1곳 포함), 신기술금융회사 1곳이 지원했다.

후보군 판세가 달라진 건 최근 트렌드 변화와 맞닿아 있다. M&A는 벤처캐피탈과 PE가 모두 걸칠 수 있는 영역이다. 벤처캐피탈로서는 대형화를 하는 과정에서 투자 상황별 수단(비히클)을 다양화하고 있다. 창업초기·스케일업·프리IPO를 넘어 M&A까지로 영역을 넓힌다. 탄탄한 중소벤처기업 네트워크도 밑바탕에 깔려있다. 대형 바이아웃 시장 경쟁이 격화되면서 PE들도 점차 중소형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올해 주요 출자사업들을 보면 특정 영역에서 벤처와 PE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경우가 종종 보이고 있다"며 "M&A나 스케일업 등 규모가 큰 영역에서는 계속 이런 현상이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주목적 투자 대상은 중소벤처기업 M&A다. 펀드가 △해당 기업의 최대주주 △등기임원 과반수 이상 선임 △대표이사 선임 △투자기업이 중소벤처기업 등을 인수해 나머지 사항에 해당되는 경우에 주목적 투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

모태펀드는 5개 내외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보면 경쟁률은 1.6대1이다. 8개 후보군의 출자요청액은 2790억원으로 1곳당 평균 350억원가량을 요청한 것으로 계산된다.

올해 모태펀드는 M&A분야 자펀드 제안 규모에 대해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1000억원을 가점상한으로 두고 최대 3점을 차등 부여하는 방식이다. 가점 요인이 없던 지난해에는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가 505억, 수인베스트먼트캐피탈·NH투자증권이 600억원, 나우IB캐피탈이 1000억원 규모로 각각 자펀드를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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