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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해외게임사 열전]액토즈소프트, '미르 IP' 악재 속 흑자경영 반전①지난해 영업익 256억 달성 '역대 최대', 로열티 수익 확보 등에 수익성 개선

신상윤 기자공개 2020-03-20 07:40:18

[편집자주]

해외 게임사들이 한국 자본시장에 발을 들이고 있다. 이들은 국내 게임사간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반으로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해외 게임사들의 현황과 전략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7일 15: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르의 전설, 라테일 등으로 유명한 게임 개발사 액토즈소프트가 지난해 흑자전환하며 수익성 회복의 기반을 닦았다. 지속적으로 국내외에서 벌어진 소송전에도 불구하고 로열티 회수 등 호재가 작용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에 힘이 됐다. 중국 셩취게임즈의 자회사 액토즈소프트는 보유한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개발과 더불어 'E-Sports(E-스포츠)'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코스닥 상장사 액토즈소프트는 지난해 연결기준(잠정) 매출액 627억원과 영업이익 25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액은 66.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흑자전환한 16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흑자전환한 배경엔 IP 로열티 수익 확보에 있다. 액토즈소프트는 중화권 등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미르의 전설2' IP 수익 배분을 두고 그동안 국내 위메이드, 중국 전기아이피 등과 소송을 벌여왔다. 다만 소송의 일부가 해소되면서 액토즈소프트는 지난해 IP 로열티 수익을 일부 확보했다. 지난해 1~3분기 중국 전기아이피로부터 거둔 IP 로열티 수익은 224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운영 중인 액션 RPG 게임 '라테일'과 2015년부터 퍼블리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일본의 MMORPG 게임 '파이널 판타지 14' 등의 인기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액토즈소프트가 지난해 기록한 영업이익 256억원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액토즈소프트는 1996년 10월 설립된 한국의 1세대 게임사다. 하지만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던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이 2000년 이탈하면서 큰 변화를 맞았다. 특히 액토즈소프트가 계속하고 있는 기나긴 소송의 씨앗도 이때 품게 된다. 이후 액토즈소프트는 2004년 중국의 샨다게임즈(현 셩취게임즈·Shengqu Games Limited)에 인수되며 사실상 중국계 게임회사로 봐야 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본점은 한국에 있지만 의사결정의 중심축도 모회사 셩취게임즈에 쏠려있다. 구오하이빈 대표이사 등 이사진은 중국인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시에페이 사내이사, 장유주 사내이사, 마하오광 사내이사는 각각 셩취게임즈 최고경영자(CEO), 최고기술책임자(CTO), 법무담당 등 핵심 경영진이다.

액토즈소프트는 보유한 IP를 활용해 게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E-스포츠를 중심으로 신규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액토즈소프트의 자회사 브이에스게임이 총대를 멨다. 프로게임단 'VSG'를 통해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회 참여를 비롯해 글로벌 E-스포츠 플랫폼 'WEGL' 운영 등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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