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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대어' 스탠다임 IPO, 'NH·삼성·하나' 각축 인공지능 신약개발, SK㈜ 100억 투자…CJ헬스케어·한미약품 협업 프로젝트

양정우 기자공개 2020-03-20 14:05:03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8일 18: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신약 개발사 스탠다임이 상장주관사 후보를 국내 증권사 3곳으로 압축했다. SK그룹과 CJ헬스케어, 한미약품 등 굵직한 기업과 잇따라 공동 연구 계약을 맺은 '핫'한 기업이다.

18일 IB업계에 따르면 스탠다임은 최근 국내 증권사를 상대로 상장주관사 제안서를 접수했다. 그 결과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3곳이 기업공개(IPO) 주관 후보로 좁혀졌다.

IB업계 관계자는 "SK㈜가 그룹의 바이오 역량을 키우고자 단번에 100억원을 투자한 기업"이라며 "IPO 선두인 NH투자증권을 포함해 증권업계가 각축을 벌여왔다"고 말했다. 이어 "스탠다임은 이르면 이달 내로 상장주관사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스탠다임은 국내 AI 전문업체 가운데 두드러진 성과를 쌓고 있는 기업이다. 전공 영역은 AI 신약 개발이다. 신약 후보 물질의 디자인 과정을 가상 환경에서 수행하는 AI 솔루션을 갖고 있다. 데이터 학습(트레이닝)부터 후보물질군 생성(제너레이션), 최종 합성 후보 선별(필터링)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평가다. '스탠다임 인사이트(신규 적응증 및 작용기전 예측)'와 '스탠다임 베스트(선도 물질 최적화)' 등이 대표적 플랫폼이다.

국내외 주요 제약사와 신약 개발 프로젝트를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다. SK케미칼과 CJ헬스케어에 이어 올해 초엔 한미약품도 파트너십을 제안했다. 이들 대기업은 신약개발 초기 연구 단계에서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통상적으로 신약 하나를 개발하는 데 10년이 넘는 시간이 필요하다. 연구개발 비용도 조 단위에 육박한다. 이 때문에 시간과 비용을 줄이면서도 개발 성공률을 높이는 AI 솔루션이 각광을 받고 있다.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 시장은 매년 40%씩 성장하고 있다.

근래 들어 벤처투자 시장에선 AI 기업으로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바이오 업체에 이어 성장성이 가장 큰 분야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탠다임과 뷰노(AI 영상진단), 루닛(AI 영상진단) 등이 국내외에서 수백억원대의 투자를 유치한 기업이다. 국내 AI 전문업체는 주로 바이오헬스케어 영역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선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으로 인정받은 AI 기업이 수두룩하다. 뷰노와 루닛처럼 영상 분석 솔루션을 개발하는 하트플로우의 경우 100억원대 매출에도 1조7800억원 밸류로 투자를 받기도 했다.

시장 관계자는 "스탠다임은 알코올성 지방간에 대한 특허 3개를 출원한 데 이어 파킨슨병 치료제, 항암제 등 20여 개 특허를 쏟아낼 예정"이라며 "비상장시장에서 IPO 대어로 손꼽혀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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