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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저축은행, 성장-수익성 두 마리 토끼 잡았다 모바일 뱅킹 플랫폼 '웰뱅' 효과…당기순익 업계 2위

이은솔 기자공개 2020-03-20 08:50:23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0일 08: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웰컴저축은행이 성장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자산은 일년만에 30% 가까이 성장했고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도 안정적으로 높아졌다. 모바일 뱅킹 플랫폼인 '웰컴디지털뱅크'의 선전이 원인으로 꼽힌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이 이달 밝힌 지난해 총자산은 3조 694억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 말 2조 3908억원 대비 28% 성장한 수치다. 국내 상위권 저축은행 중 SBI, OK, 한국투자, 페퍼저축은행에 이어 다섯 번째로 자산 규모가 크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도 지난해 3분기말 기준 3.68%로 전해 말 2.93%에 비해 75%포인트 증가했다. 자산이 증가하는 동시에 자산의 수익성도 함께 높아진 셈이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1032억원으로 SBI저축은행에 이어 업계 2위가 점쳐진다. 지난해 3분기 말 자산 상위 기준 10개사의 평균 ROA는 1.7%였다.

업계에서는 웰컴저축은행의 모바일 뱅킹 플랫폼 웰컴디지털뱅크(웰뱅)의 안정적 성장에 따른 결과라고 평가하고 있다. 웰뱅은 2018년 4월 출시 이후 만 2년 사이에 다운로드수가 100만을 기록했다. 저축은행중앙회가 2019년 3분기말 기준 공시한 전체 79개사의 이용자수가 600만명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웰뱅을 통한 유입률이 압도적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웰뱅은 편의성과 접근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것으로 평가 받는다. 고객은 영업점 방문 없이 웰컴저축은행이 제공하는 금융서비스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 높은 금리의 예·적금 상품과 중금리 자동대출 상품은 온라인을 통해 큰 인기를 끌었다.

웰컴디지털뱅크(웰뱅)에서 제공되는 서비스가 금융서비스에 제한되지 않는 것도 고객 유인의 원인으로 꼽힌다. 소액해외송금서비스, 환전예약, 무료신용평가 서비스, 무카드ATM출금, 교통카드 기능, 비밀번호만으로 300만원까지 가능한 송금/이체 서비스 등도 제공하고 있다.

자산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본적정성과 리스크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의 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 비율(BIS)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5.19%를 기록했다. BIS 자기자본 비율의 권고 수준은 8%다. BIS 자기자본 비율이 높을수록 은행의 건전성과 안정성이 높다는 것으로 평가된다. 고정 이하 여신 비율도 지난해 3분기 기준 7.62%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0.36%포인트 낮은 값이다.

자산건전성이 개선되면서 보수적으로 쌓아온 대손충당금이 환입된 것도 순익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 웰컴저축은행이 2018년 3분기까지 쌓았던 대손상각비용은 675억원에 달한다. 이 금액은 2019년 3분기 누적액 기준 461억까지 줄어들었다. 약 214억에 달하는 금액이 비용에서 제외됐다.

웰컴저축은행 측은 고객에게 맞춘 높은 금리의 예·적금 상품을 포함해 고도화된 신용평가 모델로 재정비된 대출 상품을 올해 공급할 계획이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변화를 이끈 1등 공신으로 꼽히는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가 재선임할 예정인만큼 디지털 성장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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