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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제약, 외부 자금 조달 확대 나선다 CB·BW 발행한도 3배 이상, 발행주식 총수 한도 2배 늘려…"추가 파이낸싱 대비 차원"

강인효 기자공개 2020-03-23 08:16:02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0일 15: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유제약이 선제적으로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메자닌(Mezzanine) 증권의 발행 한도를 확대한다. 아울러 수권자본을 확대하기 위해 발행주식의 총수 한도도 늘린다.

20일 유유제약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26일 2019 회계연도(제80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정관 일부 변경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정관에 규정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발행 한도를 각각 3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증액한다.

유유제약은 이와 함께 발행 예정 주식의 총수도 기존 2000만주에서 4000만주로 2배 확대한다. 이는 지난 2005년 정기 주총에서 발행 예정 주식의 총수를 400만주에서 2000만주로 늘린지 15년 만이다. 유유제약은 2000년 이후 10차례 이상 정관을 변경했지만, 메자닌 발행 한도를 개정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 일각에선 유유제약이 메자닌 증권의 발행 한도를 늘린 뒤 본격적으로 외부 자금 조달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유유제약은 지난 2018년 6월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의 제28회차 CB를 발행한 바 있다. 이보다 앞선 2013년에는 35억원 규모의 제2회차 BW를 발행한 바 있다.

해당 CB와 BW 모두 금융감독원이 전자공시시스템을 가동한 1999년 이래 유일하게 발행 내역이 검색되는 메자닌 증권이다. 그만큼 유유제약이 과거 메자닌 증권을 통한 외부 자금 조달에 인색했음을 알 수 있다.

유유제약이 현재까지 발행한 주식의 총수는 800만여주(2019년 3분기말 기준)로, 발행주식의 총수 한도(2000만주)의 40%에 달한다. 유유제약은 이번 정관 변경을 통해 발행주식의 총수 한도를 2배 확대하게 되면 발행 한도가 늘어난 CB와 BW를 통해 외부 자금을 조달하는데 용이할 것으로 관측된다.

2019년 연결기준 감사보고서상 유유제약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68억원으로 2018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총 유동자산의 경우 40억원가량 줄었다. 다만 지난해 자본은 늘고 부채는 감소하면서 유유제약의 부채비율은 2018년 56%에서 2019년 52%로 낮아졌다.

유유제약 측은 이번 정관 변경과 관련해 현재 시점에서 당장 자금 조달 이슈가 있어 개정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 대비 차원’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정관에 기재된 조항이 워낙 오래전에 제정돼 현재 시점에서 한도가 거의 소진됐다”며 “정관을 향후 자금 조달이 필요한 시점에 임박해 개정하기보다 미리 선제적으로 추가 파이낸싱에 대비해 정비해놓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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