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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에쿼티, 식자재 유통 플랫폼 마켓보로에 투자 데일리푸드홀딩스 통해 100억 규모 RCPS 사들여

한희연 기자공개 2020-03-27 14:34:07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6일 13: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앵커에쿼티)가 식자재 포트폴리오의 중심축인 데일리푸드홀딩스를 통해 마켓보로에 투자했다. 마켓보로는 B2B 식자재 유통 플랫폼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앵커에쿼티의 식재자포트폴리오를 지배하고 있는 지주회사격인 데일리푸드홀딩스는 최근 마켓보로 전환상환우선주(RCPS)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마켓보로는 오프라인 위주의 식자재유통 방식을 온라인으로 가져오겠다는 발상을 시작으로 2016년 만들어진 스타트업이다. IT기술을 활용해 식자재 유통시장의 공급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운영한다. 제공 서비스는 크게 두가지다. 식자재 유통 관리 서비스인 '마켓봄'과 식당전용 B2B 오픈마켓인 '식봄'이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마켓보로의 누적 취급고는 3677억원 정도다.

구체적으로 마켓봄은 외식업 자영업자와 프랜차이즈 업주 등 식자재 소비층을 대상으로 전사적자원관리(ERP) 서비스를 제공, 온라인 기반 유통 중개를 담당하는 플랫폼이다. 식봄는 축적된 유통 데이터를 기반으로 음식점 등 소비층이 식자재와 유통업체를 검색하고 직접 주문할 수 있게 한 직거래 플랫폼이다. 마켓봄에서 나오는 수수료는 현재 마켓보로의 주요 수익원이다.

마켓보로는 지금까지 베이스인베스트먼트를 시작으로 2019년엔 나우아이비캐피탈, 지에스에이프라이빗에쿼티, 더터닝포인트 등으로부터 3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받았다.

마켓봄 서비스 내용

데일리푸드홀딩스는 소규모 식자재 전문기업을 하나하나 사들여 묶은 앵커에쿼티의 '식자재 종합 포트폴리오'다. 영세 기업이 많은 식자재 유통시장에서 규모의 경제를 꾀하려는 시도로 데일리푸드홀딩스는 일종의 지주회사 역할을 한다. 지난 2018년 말 연결감사보고서상 매출액은 2132억원이며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95억원을 나타내고 있다.

앵커에쿼티는 지난 2016년 5월 국내 최대 팽이버섯 생산업체인 대흥농산 경영권 지분을 500억원 정도에 인수했다. 이를 시작으로 식품첨가물 등의 생산업체, 곡물 제분업체, 과실·채소 가공업체, 이를 유통하는 업체까지 데일리푸드홀딩스 밑으로 편입하고 있다.

대흥농산 이후 인수한 기업은 식품첨가물과 단미사료 도·소매업을 영위하는 현진그린밀이다. 2017년말에는 현진그린밀을 주체로 식품첨가물 도소매와 제조를 하는 리치밀을 인수했다. 또 현진그린밀은 금영에프에스와 밀플러스도 연결대상 법인으로 갖고 있다. 데일리푸드홀딩스는 식재료 납품업체인 화미도 인수했다. 식당 등에 각종 양념과 소스, 가공품 등을 납품하는 화미는 김치, 과실, 채소, 절임식품의 제조와 판매를 하는 선농종합식품을 100% 종속기업으로 두고 있다.

데일리푸드홀딩스가 지금까지 인수했던 기업은 대흥농산처럼 농산물 재배나 식자재 제조, 판매 업체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이번 마켓보로 투자는 처음으로 IT 기반 유통 플랫폼 기업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앵커에쿼티는 지오영이나 헬스밸런스 등의 투자에서 보여졌듯 볼트온을 통해 포트폴리오 기업을 확장하고, 물류관리, IT시스템 등 관리 부문 역량을 키워 기업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취해왔다. 특히 영세업체 위주의 식자재 유통시장은 관련있는 기업들을 볼트온해 규모를 키운다면 상당한 파급력을 나타낼 수 있는 시장으로 여겨지고 있는데 이번에 IT 기반 플랫폼까지 투자하면서 시너지 확대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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