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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 미국 기숙사 투자…6000억 규모 기관 네곳 셀다운…9%대 안정적 수익률 매력

김병윤 기자공개 2020-03-31 14:35:24

이 기사는 2020년 03월 30일 13: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미국 대학교 기숙사 투자를 마무리지었다. 한국투자증권이 총액인수한 후 국내 기관투자자 4곳에 셀다운(sell-down)하는 구조다. 높은 임차율을 기반으로 연 9%대 안정적 수익이 예상되는 점 등이 투자수요를 높였다는 평가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데이비스(University of Californai, Davis·이하 UC Davis)'의 기숙사 투자를 마쳤다. 해당 기숙사는 캠퍼스 내부에 위치한 곳으로 하우징 섹터(housing sector) 가운데 거래규모가 가장 높은 멀티패밀리(multi-family)에 해당한다. 미국 부동산 거래규모 가운데 멀티패밀리 섹터의 비중은 30% 정도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규모는 총 5억달러(약 6065억원)다. 이 가운데 3억달러(약 약 3639억원)는 현지 대출로 조달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최근 진행 중인 해외 대체투자 건의 경우 현지 대출이 사실상 막힌 상태"라며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부터 거래를 진행한 덕에 현지 대출을 빠르게 확정지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머지 2억달러(약 2426억원)는 에쿼티(equity) 투자로 이뤄진다. 국내 기관투자자 4곳이 셀다운에 참여한다. 당초 국내기관투자자 3곳이 셀다운 받는 구조에서 한 곳이 추가된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기숙사의 높은 임차율에 기반한 견조한 수익성이 투자매력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이번 투자 부동산의 임차율은 최근 5년 97% 정도로 알려졌다. 침대 수 2300여개를 보유한 적잖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공실률이 높지 않다. 에쿼티 10년 투자 기준 평균 CoC(Cash on Cash return)와 IRR(Internal Rate of Return)은 각각 8.1%, 9.4%로 추정된다.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UC Davis가 미국 내 우수한 대학교로 평가받으면서 매해 입학하려는 학생 수가 늘고 있는 추세"라며 "한국투자증권이 투자한 기숙사의 경우 캠퍼스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이점 덕에 입주 수요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UC Davis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가 2019년 투자가치가 높은 대학 11위를 차지했다. 미국 내에서 명문대학교로 알려진 프린스턴대학교(Princeton University)가 2위를, 스탠포드대학교(Stanford University)와 하버드대학교(Harvard)가 각각 6위와 7위에 올랐다. 전체 학생 수는 4만여명 정도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올해도 해외 대체투자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투어유럽(tour europe) 빌딩을 총액인수해 셀다운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 투어유럽 빌딩의 경우 프랑스 정부가 소유한 공기업의 자회사 등 우량한 임차인이 여럿 입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8년에는 영국 런던 시티 코어에 위치한 오피스빌딩 '70마크 레인' 등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이 최근 투자를 마무리한 UC Davis 기숙사 전경(사진=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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