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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채호 2기 출범]1등 투자은행, 1등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한다①IB연계 상품, 고객 유입 견인 전망…하우스 체질 개선

전경진 기자공개 2020-04-02 15:09:52

이 기사는 2020년 03월 30일 16: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최근 주주 총회 의결로 임기를 2년 연장하는데 성공했다. 정 사장은 재선임 과정에서 주주들에게 '1등 자본시장 플랫폼 사업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1등 플랫폼 사업자도 업계 최고 수준의 IB역량을 기초로 달성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명 'IB 연계 상품' 개발에 힘을 실으면서다.

구체적으로 1등 플랫폼이 되기 위해서는 고객들을 유입시킬 알짜 투자 상품을 대거 확보해야 한다. IB 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복수의 우량 자산을 대거 확보하는 작업이 요구되는 셈이다.

최근 각광받는 리츠 상품도 일종의 IB 연계 상품으로 분류된다. NH투자증권이 최근 리츠 설립과 IPO에 힘을 싣는 것도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플랫폼 사업자로서 경쟁력 제고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이미 정 사장 부임 후 IB 연계 상품의 판매고는 무려 4배 이상 늘어났다. 'IB 전문가' 정 사장 부임 후 제고된 IB 역량이 NH투자증권의 질적 성장이 지속적으로 견인하는 모양새다.

◇1등 플랫폼 사업자, IB 연계 상품 개발 박차

NH투자증권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정영채 사장의 연임 안건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정 사장의 임기는 2022년 3월까지 2년 연장됐다.

정 사장은 당시 주주들에게 'No.1 플랫폼 플레이어'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고객 맞춤형 상품과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선언이다.

시장에서는 '정영채號 2기'에서는 향후 IB 연계 상품이 대거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경쟁 하우스가 제시할 수 없는 알짜 투자상품은 결국 IB 사업부에서 독자적으로 발굴한 자산들을 기초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일차적으로 IB 딜 자체가 우량 투자처를 의미한다. 가령 IPO 기업과 주관 계약을 맺을 경우 '공모주'라는 상품을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

IB 연계 상품은 여기서 한단계 더 나아간 것이다. IB 영업 과정에서 발굴한 딜을 기초로 파생결합상품 등을 만드는 일이다.

유통업계 PB제품처럼 NH투자증권에서만 접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드는 것이다. 그래야 NH투자증권이라는 플랫폼으로 '손님'들이 대거 유입될 수 있다. 플랫폼 경쟁력은 이 과정에서 제고된다

최근 시장에서 각광받는 리츠(REITs) 상품의 경우에도 일종의 IB 관련 상품으로 평가된다. NH투자증권이 리츠 상품 개발과 상장에 힘을 싣는 것도 플랫폼 경쟁력 제고 노력 중 하나로 풀이된다.

가령 지난해 상장 시킨 NH프라임리츠가 대표적이다. 이 리츠는 IB 사업부가 서울 핵심업무지구 내 오피스 빌딩 4개를 경쟁 입찰 끝에 매입한 결과 설립될 수 있었다. 잠실SDS, 삼성물산 서초사옥, 강남N타워, 서울스퀘어가 그 대상이다. 이들을 기초자산(수익증권)으로 리츠를 설립한 후 NH투자증권은 IPO 방식으로 고객들에게 투자 기회를 제공했다. IB 딜소싱 역량을 기초로 플랫폼 경쟁력이 올리는 상품이 만들어진 셈이다.

◇독보적인 IB역량 기초, 목표 달성 '기대감'…체질 개선 '눈길'

정 사장이 '1등 플랫폼 사업자 도약'이라는 목표를 제시할 수 있었던 것은 업계 최고 수준의 IB 경쟁력을 자신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2019년 기준 NH투자증권은 IPO 주관 실적 1위, 유상증자 주관 실적 1위, 회사채 인수 실적 1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를 기초로 지난 2년간 NH투자증권은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IB 전문가 정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NH투자증권이 시장 변동성과 상관없이 양적, 질적 성장을 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지난해 NH투자증권의 순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4000억원을 넘긴 점이 부각된다. 연결기준 순이익은 4764억원으로 전녀 대 31.8%나 커진 것이다. 사옥 매각 등 일회성 수익을 제외해도 순이익은 4154억원에 달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정영채호(號) 2기 목표인 플랫폼 경쟁력 확보 역시 무난히 달성가능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나온다.

지난 2년간 IB 연계 상품 '판매고'가 무려 4배 이상 늘어나는 등 시너지 성과가 도출되고 있어서다. 고객들은 플랫폼에 유입시킬 수 있는 상품들이 IB 딜을 기초로 만들어지고 있는 셈이다.

가령 NH투자증권의 WM(자산관리부) 사업 부문 실적을 보면 2016년 기준 IB 연계 상품 판매고는 486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8년 정 사장 임기 첫해 3547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2년차(2019년)에는 4474억원에 달했다.

시장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은 국내 하우스 중 유일하게 기업 자문, 딜 주관, 인수금융 제공 등 모든 IB 딜을 추진할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며 "탄탄한 IB 역량을 기초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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