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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파장]변동성 확대에 ETF 상장 '줄줄이' 연기연초 이후 451개 종목 그대로 '유지'…거래소 "자산운용사 투자설명서 제출 자진 연기"

김진현 기자공개 2020-04-02 13:02:29

이 기사는 2020년 03월 31일 14: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영향으로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자산운용사들이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시기를 늦추고 있다. 이미 지난해 상장 승인 심사를 받은 상품도 출시 시기를 늦추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ETF 사업을 영위하는 자산운용사들은 최근 두달 넘게 ETF 신규 상품을 출시하지 않고 있다. 지난 1월 15일 NH아문디자산운용이 'NH-AmundiHANAROKAP초장기국고채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채권-파생형)'을 출시한 이후 새롭게 출시된 상품이 없다.

3월말 기준 국내 시장에 상장된 ETF는 총 451개다. 2019년말 450개에서 1월 1개 종목이 추가된 이후 변동이 없는 상태다. 2월과 3월 두달간 새롭게 상장된 ETF가 없었다. 순자산가치총액이 급격히 줄어든 상황에서 자산운용사들은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기 보다 기존 상품 마케팅에 집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2019년말 국내 상장 ETF 순자산가치 총액은 51조 7123억원이었다. 순자산가치 총액은 1월 50조원 밑으로 내려와 49조 245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45조 5071억원으로 전월 대비 7.6%나 외형이 줄었다. 최근 인버스, 레버리지 ETF에 자금이 몰리긴 했지만 시장 하락 영향을 받으면서 외형 감소를 피하긴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2018년말 주식 시장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지난해 연초에도 신규 ETF 개수가 확연히 줄었었다"라며 "올해 역시 주식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신규 상품 출시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자산운용사들이 하락장에서 신상품 출시를 연기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2018년말 글로벌 증시가 하락하면서 자산운용사들은 출시 시기를 조정한 바 있다.

2019년 1·2월 두달간 자산운용사들은 새로운 ETF를 선보이지 않았다. 3월 KB자산운용이 'KBKBSTARKRX300미국달러선물혼합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혼합-파생형)'를 선보이며 물꼬가 트였다. 4월 한달간 총 6개의 신규 상품이 쏟아졌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3개, NH아문디자산운용이 2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개 신규 상품을 선보였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 역시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신규 상품을 내놓는다고 하더라도 마케팅을 하기 어렵다"라며 "변동성 장세가 끝나면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거래소에 상품 심사의뢰는 계속해서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증시 변동성이 완화되는 시점에 따라 신규 상품 출시가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자산운용사들은 신규 상품 출시를 위해 상품 심사는 꾸준히 한국거래소에 제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업무를 담당하는 한국거래소는 자산운용사들이 자발적으로 출시 시기를 늦추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미 지난해말 승인된 상품의 경우 투자설명서를 제출하고 상장 절차를 밟으면 되지만 자산운용사들이 자발적으로 제출 시기를 미루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신규 상품을 상장하더라도 투자자 관심을 끌기 어렵기 때문에 상장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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