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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재무 전문가' 정문기 교수 이사회 의장 선임 김신배 의장 후임으로 선출…철강시장 악화에 재무적 의사결정 주목

구태우 기자공개 2020-03-31 18:32:18

이 기사는 2020년 03월 31일 16: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가 53기를 이끌 이사회 의장으로 정문기 성균관대 교수(사진)를 선임했다. 정 교수는 글로벌 5위 철강회사인 포스코의 주요한 경영 현안을 결정하는 이사회의 수장 역할을 한다.

포스코는 지난 27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정 교수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했다. 정 교수는 2016년부터 포스코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정 교수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로 회계 및 재무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2012년까지 삼일회계법인 전무를 역임했고, 금융감독원 회계심의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사외이사 경험과 재무적 전문성을 활용해 포스코의 주요 경영 현안을 다루게 됐다.

이날 이사회에서 박희재 사외이사(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는 재선임됐다. 박 교수는 현재 한국기술보호협회 회장을 겸하고 있다. 과거 산업통상자원부 R&D 전략기획단장을 맡기도 한 기술 분야 전문가다. 이외에도 장승화 사외이사(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원장)는 재선임됐다.

포스코는 사내이사 대부분을 재선임해 안정에 무게를 싣기로 했다. 장인화 포스코 철강부문장을 비롯해 △전중선 전략기획본부장(CFO) △김학동 생산기술본부장 △정탁 마켓팅본부장도 재선임됐다.

이사회는 사내이사 5인과 사외이사 7인으로 구성된다. SK그룹 부회장 출신의 김신배 사외이사는 이사회 의장에서 내려왔지만 사외이사직은 임기까지 유지한다. 이외에 △김주현 사외이사(파이낸셜뉴스 대표이사 사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명예회장 △김성진 서울대 교수는 임기가 남았다.

이처럼 이사회 운영에 안정을 기한 건 철강시장의 불확실성이 더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수요산업인 자동차산업과 조선업, 건설업 등은 여전히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브라질과 호주에서 전량 수입하는 철광석 가격은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주주총회 인사말에서도 철강회사가 직면한 어려움이 감지됐다. 최 회장은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고강도 원가절감을 추진하겠다"며 "기술과 품질을 혁신하고, 적극적으로 신시장을 개척해 최고의 수익성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전 주주총회에서는 미중 무역분쟁 등 통상환경이 악화된 점을 언급했는데, 올해 주총에서는 전반적인 경영 상황이 악화된 점을 부각했다. 올해 코로나 19로 인해 완성차 업체의 생산에 차질이 생겼고, 차량 판매도 감소할 전망이다. 여기에 포스코의 생산에도 차질이 생겼다. 이로 인해 포스코의 실적 변동성이 이전보다 커졌다는 평이다.

그럼에도 포스코는 수익성이 높은 월드프리미엄(WP) 제품 위주로 판매하고 있어 여타 철강사보다 수익성이 높다. WP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 올해 실적을 방어하겠다는 게 포스코의 설명이다.

한편 포스코 임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하락한 주가를 방어하기 위해 약 1만6000주의 주식을 매입했다. 이외에도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케미칼 등 상장 계열사 임원들은 21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포스코 임원들은 주가를 방어하고 책임 경영에 대한 '시그널'을 시장에 보내기 위한 의도로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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