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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도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 행렬 예대율 관리 목적, 법률검토·전산개발 등 준비작업 ‘착착’… 상반기 겨냥

진현우 기자공개 2020-04-09 13:50:46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7일 07: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협은행이 예대율 관리 차원에서 원화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커버드본드)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사전 준비작업으로 분주한 수협은행은 채권시장 내 금리 변동성과 수급 여건 등을 고려해 발행 시기와 물량을 확정할 계획이다.

7일 금융업계 따르면 수협은행은 커버드본드 발행을 위한 법률자문과 담보(Cover Pool) 관리에 필요한 전산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가능한 오는 상반기를 발행시점으로 계획하고 있는 터라 준비작업에도 속도를 올리는 모양새다.

수협은행의 커버드본드 발행 목적은 예대율 관리와 관련 있다. 금융당국은 2019년 1월 전체 예수금의 1% 내에서 커버드본드 발행액을 예수금으로 인정해주기로 했다. 저원가성 예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국내 은행들은 감독당국의 커버드본드 유인책을 적극 활용하며 올해 1월 적용된 신예대율 규제에 대비 태세를 갖춰왔다.

현재 수협은행의 예대율은 약 107% 정도로 알려졌다. 2016년 독립출범과 동시에 3년간 예대율 적용대상에서 제외된 뒤, 작년 11월부터 2년간의 추가 유예기간을 부여받았다. 수협은행은 내년 11월까지 예대율을 감독당국의 규제수준(100%) 이내로 맞춰야 한다. 신예대율은 분자인 대출금에 한해 기업은 85%, 가계는 115%의 가중치를 부여해 계산된다.

수협은행의 작년 말 예수금 잔액과 대출금은 각각 25조4294억원, 30조814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출금은 다시 가계대출(12조8158억원)과 기업대출(17조2656억원)로 분류된다. 1년 전과 비교할 때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은 각각 2조7174억원, 7541억원 증가했다. 전체 자산운용 금액에서 가계대출 비중은 32.85%로 전년(29.37%)보다 증가했다.

가계대출 규모가 늘어난 만큼 커버드본드를 발행해 신예대율 관리에 나설 필요성은 더욱 커진 셈이다. 감독당국은 예수금 잔액의 1% 내에서 커버드본드 발행액을 예금으로 인정해 준다. 약 2조5000억원이 예금으로 인정되는 금액이다. 발행한도는 앞선 수치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커버드본드는 주택담보대출이나 국·공채 등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해 발행사 파산 시 담보자산으로 우선 변제한다. 상환 재원이 부족할 경우 다른 자산으로 채무를 갚는다. 2년 전만 하더라도 국민은행 한 곳이 커버드본드를 발행했지만 지난해엔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SC제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이 발행 행렬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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