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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양 KIC CIO, 올초 뉴욕 부동산 점검 작년 8월 취임후 파리·런던 이어 미국 네트워킹 강화

한희연 기자공개 2020-04-08 10:39:46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7일 10: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하반기 취임한 박대양 한국투자공사(KIC) 투자운용본부장(CIO, 부사장)이 미국 부동산 투자 시장을 점검하면서 올해 첫 해외 네트워크 강화 행보를 시작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박 본부장의 올해 첫 해외 출장 행선지는 미국 뉴욕이었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그리 크지 않았던 지난 2월초 약 일주일 가량의 일정으로 뉴욕의 부동산 투자시장 점검 등이 해당 일정의 주된 목적이었다.

뉴욕 출장에서 박 본부장은 KIC의 부동산 투자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위탁사(GP)를 만나 자산 관리 현황 등을 일차적으로 점검했다. 박 본부장은 이들 GP와 KIC 투자 자산의 운용 현황과 가치 제고 전략, 매각 전략 등의 방향을 논의했다.

또 잠재 GP들에 대한 태핑 활동도 진행됐다. 잠재 GP와의 만남을 통해서는 미국 내 부동산 투자 시장에 대한 전망 등을 공유했다. 잠재 GP들은 박 본부장과의 면담에서 현재 추진 중인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부동산 기회와 투자방향 등에 대해서 설명했다.

KIC는 2005년 설립 이후 총 1026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이들 자산의 지난 2019년 6월말 기준 순자산가치는 1445억 달러다. 이중 대부분인 83.8%가 전통자산에 투자돼 있다. 대체자산에는 16.2%가 투자되고 있는데, 여기엔 헤지펀드, 사모주식, 부동산, 인프라스트럭처 등 자산이 모두 포함된다. 대체투자 자산의 경우 장기적으로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다. 장기 투자전략에 따라 KIC의 대체자산 비중은 2017년 말 기준 14.4%에서 2019년 6월말 16.2%로 늘었다.

세부적으로 대체자산 운용규모(2019년 6월말 순자산가치 기준)인 234억 달러 중 부동산·인프라스트럭쳐는 95억 달러 규모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KIC는 부동산·인프라스트럭쳐 자산에 지난 2010년 3월 첫 투자를 시작했다. 사모주식은 85억 달러, 헤지펀드는 50억 달러의 규모를 나타내고 있다.

올초 뉴욕 출장에서 박 본부장은 부동산 자산 점검 뿐 아니라 전통자산 운용현황도 함께 점검했다. 미국 내 자산운용사와 현지 IB 등과의 미팅을 통해 KIC 전통자산의 운용과 자산배분을 위한 시장 전망을 논의했다.

세부적으로 자산운용사들과는 현재 운용하고 있는 전략의 성과요인과 향후 투자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현지 IB들과는 올해의 시장전망에 대한 뷰를 공유했다. 다만 IB들 사이에서도 제각각 차별화된 방향성을 보였기 때문에 각 전망에 근거한 시나리오와 가정에 따라 앞으로 시장 전개 방향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됐다.


박 본부장은 지난해 8월 KIC의 투자 책임자로 임명됐다. 새마을금고와 알리안츠생명보험을 거쳐 2017년부터 사학연금공단 CIO를 역임하다 국부펀드인 KIC로 자리를 옮긴 셈이다.

KIC 부임 후 첫 해외 네트워크 강화 행보는 지난해 9월 이뤄졌다. 당시 일주일 일정으로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 등을 돌며 해당지역 GP들과의 교감을 가졌다.

당시 출장은 프랑스 국부펀드인 BPI가 개최하는 VC컨퍼런스(BPI France Scale-Up 컨퍼런스) 참석차 이뤄졌다. 이는 프랑스 최대 VC컨퍼런스이기도 하다. 박 본부장은 이 행사에서 유럽의 최신 벤처투자 테마와 산업 등에 대한 동향을 파악하고 이해 관계자들과의 면담도 가졌다. 이 과정에서 혁신 기술에 대한 투자 전망을 공유하면서, KIC의 대체투자 투자 시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구상했다.

아울러 유럽 출장길에서 KIC 런던지사를 들러 업무보고를 받고 현지 운용역들과의 스킨십도 강화했다. 이들과의 면담 등으로 유럽에 대한 앞으로의 투자 방향과 시장 업데이트, 수익률 점검 등을 하고 돌아왔다. KIC는 뉴욕, 런던, 싱가포르에 해외지사를 두고 있는데 런던지사의 경우 투자전문인력 17명을 포함해 총 21명의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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