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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디파마텍, 美 자회사와 1000억 지분거래 구주 매수에 신주인수권 활용 …자회사 지분율↑ 지배구조 가다듬기

서은내 기자공개 2020-04-10 08:30:37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9일 14: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상장 바이오기업 디앤디파마텍이 지난해 미국 자회사 지분 취득에 약 1000억원 규모의 현금 및 옵션을 대가로 지급했다. 구주 매수, 추가 출자 등으로 보유 지분율을 높이며 사업을 위한 지배구조를 가다듬었다. 신규 자회사 설립에도 자금을 지원하며 신약개발 진척 속도를 높이고 있다.

9일 디앤디파마텍 2019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작년까지 지분율이 20% 미만이었던 뉴랄리(Neuraly, Inc.)와 세랄리파이브로시스(Theraly Fibrosis, Inc.)의 나머지 발행지분 전부를 기존 주주로부터 취득해 완전 자회사로 만들었다. 디앤디파마텍은 올해 감사보고서를 처음 공시했다.

잔여 지분을 매수하는 과정에서는 향후 디앤디파마텍(모회사)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옵션과 현금을 나눠 활용했다. 뉴랄리의 기존 주주에게는 현금 197억원과 신주인수권 211억원을 대가로 지급했다. 세랄리파이브로시스 기존 주주에게는 112억원 규모 신주인수권, 현금 105억원을 지급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에 대한 지분율은 연초 각각 14.86%, 16.27%에서 100%로 높아졌다. 구주 매수 뿐 아니라 뉴랄리에는 작년 유상증자를 통해 235억원을 추가 투입하기도 했다.

뉴랄리, 세랄리파이브로시스 외에도 3개 자회사가 작년 새로 설립, 종속회사로 편입됐다. 프리시전몰레큘라(Precision Molecular, Inc), 발테드시퀀싱(Valted Seq, Inc), 피포마이크로바이옴(P4 Microbiome, Inc)이다. 디앤디파마텍은 각각 35억원, 47억원, 23억원을 출자해 100%, 90%, 70% 지분을 취득했다.

작년 한해 디앤디파마텍이 미국 5개 자회사에 투입한 현금을 포함한 지분 거래 규모는 총 965억원에 달한다. 별도 재무제표에서 디앤디파마텍의 3065억원 규모 자산 가운데 자회사들의 지분이 2100억원으로 3분의 2 이상을 차지한다. 나머지는 대부분 현금성자산(910억원)이다.

2014년 설립된 디앤디파마텍은 작년 6월 시리즈B 단계로 1400억원 투자유치를 마무리한 바 있다. 국내 비상장사로서 이같은 대규모 자금 펀딩은 이례적인만큼 크게 주목받았다. 디앤디파마텍은 독특한 사업 지배구조로도 눈길을 끌었다.

한국 디앤디파마텍은 기술금융 지주사로서 자회사에 신약개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통로이며 그 아래 미국 존스홉킨스의대에서 스핀아웃한 자회사들이 각각 서로 다른 질환에 타깃한 약물들을 개발하고 있다. 즉 디앤디파마텍이 자금을 조달하고 자회사들은 연구에 집중하는 구조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의장을 비롯해 이 의장의 부친인 이강춘 성균관대 교수, 빅터로스케, 테드M.도슨, 마틴G.폼퍼 등 존스홉킨스의대 교수, 연구진들이 공동창업자이자 주축을 이룬다. 이들은 각 자회사를 통해 신경퇴행성 질환, 섬유화 질환, 대사 질환, 분자이미징 분야에 몰두하고 있다. 뉴랄리, 세랄리파이브로시스가 임상을 진행 중인만큼 모회사의 추가 자금 투입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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