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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LG디스플레이, 3년만에 재고자산 '축소'전년대비 6400억원 가량 줄여, LCD 생산 감축 이어 모바일형 재고 최소화

김은 기자공개 2020-04-10 08:28:19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9일 15: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디스플레이의 재고자산이 최근 3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CD 팹(Fab)을 지속적으로 축소함에 따라 생산능력(CAPA)이 줄어들었고 재고도 줄었다. 모바일형 재고를 최소화한 점도 재고자산 감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올해도 지속적으로 재고를 관리할 방침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재고자산은 2조512억원으로 전년대비 23.8% 감소했다. LG디스플레이의 재고자산은 2016년부터 2년 연속 늘어나면서 2018년 2조6912억원 규모까지 불어났다.

지난해 재고자산을 6400억원 가량 줄일 수 있었던 것은 LCD 공장 가동률을 지속적으로 축소했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를 마지막으로 국내 8세대 LCD TV 전용라인은 생산을 중단했으며 연내 국내 범용 TV패널 생산도 중단할 방침이다. 인건비와 인프라 운영 비용의 경쟁력이 있는 중국 광저우 LCD 공장만 가동해 물량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모바일용 재고도 한몫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애플, 화웨이 등 주요 고객사들의 스마트폰 신모델 출하가 늘면서 재고 소진이 두드려졌다. 실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용 OLED 시장에서 점유율 10.8%(매출액 기준)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연간 점유율은 4.8%로 2018년 2.5%였던 것과 비교하면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3분기부터 애플에 OLED 60만장 공급을 시작으로 4분기에는 440만장 가량을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지속적인 LCD 팹 다운사이징 통해 생산캐파를 줄인 가운데 재고 최소화에 집중한 점이 통했다"며 "모바일 재고가 큰 상황이었는데 지난해 4분기부터 전략 고객형 신모델 출하가 늘면서 재고 자산 감축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재고가 여전히 많은 수준이어서 평가손실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해 재고자산 평가손실액은 4728억원 규모다. 이는 전년대비 1597억원 가량 늘어난 수치다. 전략 거래선들의 신제품 출시가 하반기에 집중되면서 기존 모델에 대한 부품 재고를 다량 보유하고 있던 LG디스플레이가 선제적으로 비용처리에 나섰다.

재고자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LG디스플레이의 운전자본은 늘어났다. 매출채권이 확대된 탓이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의 매출채권은 3조1540억원으로 전년대비 3200억원 가량 늘어났다. 반면 매입채무는 2조6182억원으로 전년대비 4600억원 가량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LG디스플레이의 운전자본(매출채권+재고자산-매입채무)은 2조5869억원으로 전년대비 1540억원 가량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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