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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30억' KB증권 초고액자산가 랩 반응 '굿' 출시 1개월 만에 계약고 120억...기관 OCIO 포트폴리오, VVIP 수요 '적중'

김수정 기자공개 2020-04-20 13:13:12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6일 10: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의 초고액자산가 전용 랩어카운트 'KB 에이블 어카운트 H' 계약금액이 1개월 만에 100억원을 넘어섰다. 최소가입금액이 30억원에 달하고 일단 투자하면 3년 간 투자금이 묶이는 데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빠른 속도다. 이미 성과가 검증된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포트폴리오를 개인에게 동일하게 제공한다는 콘셉트가 초고액 자산가들의 투자수요에 적중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 에이블 어카운트 H는 지난달 10일 출시 이후 현재까지 계약잔고 120억원을 달성했다. 이 상품은 고액자산가를 위한 자산배분형 랩어카운트다. 지난달 10일 출시됐다. 최소 30억원부터 가입 가능하며 투자기간은 3년이다. 기간 내 중도 해지나 입금이 불가능하다. 다만 현금화 가능한 자산에 해당하는 금액에 한해서는 중도에 출금 가능하다.

KB 에이블 어카운트 H는 개인 자산가에게 대형 기관 고객과 동일한 운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기관 OCIO 운용 방식을 그대로 적용한 랩 서비스다. OCIO 전담 부서가 직접 대형 법인과 연기금에 제공되는 OCIO 포트폴리오를 HNW(High Net Worth) 고객 계좌에 적용해 운용한다.

OCIO 운용부는 김태용 부장을 비롯해 8명 규모로 구성됐다. 부서를 총괄하는 김 부장은 KB증권에 앞서 주택도시보증공사 기금관리본부에서서 근무하며 주택도시기금 여유자금을 관리했었다. 모닝스타투자자문 컨설팅팀에서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 컨설팅과 자산운용사 재간접펀드 관련 자문 업무를 하기도 했다.

KB증권 OCIO 포트폴리오는 국내·외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리츠, 공·사모 펀드, 채권, 파생결합증권(DLS), 파생결합채권(DLB), 구조화증권 등 다양한 자산을 편입한다. 다양한 사모상품을 편입하면서 리서치센터와 협업하는 시장 분석, 정기·수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등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국채나 회사채 등 채권으로 인컴수익을 취하고 주식이나 펀드, ETF 등으로 공격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이와 함께 유동성이 제한되는 대신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담보대출이나 DLS, DLB 등을 편입한다. 주식 0~20%, 채권 40~60%, 대체자산 30~50%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운용된 OCIO 포트폴리오는 낮은 변동성으로 목표수익률 3.5%를 안정적으로 달성해왔다.

KB 에이블 어카운트 H는 기관 OCIO 포트폴리오와 더불어 리서치 보고서나 세미나, 세무·부동산·경영 전문가 자문 등 VIP 고객을 위한 별도의 지원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전사 역량을 모아 최고의 VIP 서비스 패키지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KB증권 관계자는 "대형 법인과 공사, 재단 등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OCIO 부서에서 운용을 맡음으로써 기관고객 자금 운용의 노하우를 개인 자산가 자산관리에 접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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