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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톺아보기]SK C&C, 위협 받는 수익성 1등합병 이슈에도 영업이익률 두자릿수 유지…경쟁사와 격차 좁아져

원충희 기자공개 2020-04-20 13: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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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업체들이 변하고 있다. 시스템 통합(System Integration)은 대기업 내에서 일감 몰아주기의 주범이란 오명을 받았다. 이제는 클라우드와 공급망 관리 전자상거래 등 또 다른 영역에서 자체 경쟁력을 갖추고 4차산업혁명의 핵심 비즈니스로 떠오르고 있다. 변화를 거듭하는 SI업체들의 면면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7일 14: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 C&C는 삼성SDS, LG CNS보다 매출 규모는 적어도 우수한 수익성을 자랑하는 알짜기업이다. 2015년 그룹 지주회사인 SK㈜와 합병 후 CIC(Company in company)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삼성SDS의 영업이익률이 계속 상승세를 타면서 SK C&C의 턱밑까지 추격함에 따라 압도적인 수익성 1위 자리가 많이 흔들린 상태다.

SK그룹의 시스템 통합(System Integration, SI)업체인 SK C&C는 현재 별도회사가 아닌 SK㈜의 사업부문 형태로 존재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최태원 그룹 회장이 지분 32.92%를 갖고 있던 SK C&C를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으로 겨냥하자 합병을 통해 이를 벗어나기 위해서였다.

공정위는 총수 지분이 30% 이상(비상장사 20%)인 계열사가 내부 일감 200억원 혹은 12% 이상일 경우 일감 몰아주기 적용 대상으로 조사할 수 있다. '보안성'을 이유로 규제를 피해갈 순 있었지만 SK C&C는 주기적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합병 후 현재 SK C&C는 사업부문으로 편제돼 별도재무 기준 공시만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개별 법인으로 존재하던 시절 영위했던 중고차(SK엔카) 사업도 정리했다.

주력 IT서비스 사업은 지배구조 변동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합병 원년인 2015년 한국해양보증보험 시스템 구축, 부산은행 차세대 구축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메트라이프생명 인프라 아웃소싱, 라이나생명 차세대, 하나대투증권(현 하나금융투자) 차세대 구축 사업 등을 수주 받았다.

2016년에는 우리은행과 저축은행중앙회 차세대를, 2017년에는 KDB산업은행와 롯데손해보험 차세대, 한국증권금융 ITO 등을 따냈다. 2018년에는 현대해상 영업포털 시스템,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시스템 고도화 사업, 우리은행 차세대시스템 구축 등을 완료하고 AIA생명 ITO와 KB국민은행 차세대 등을 신규 수주 받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산업은행과 롯데손보 차세대 등을 마무리하고 KB국민은행 The-K프로젝트, 한국투자증권 인프라 OS, 산업은행 ITO, 바로투자증권(현 카카오페이투자증권) 리테일 IT시스템 등 신규 수주사업에 착수하며 금융 IT서비스 시장지위를 확고히 다졌다.

*자료 : 각사 사업보고서(별도재무제표 기준)

SK C&C는 빅3 중에서 사업규모는 작아도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내며 알짜기업으로 통한다. 매출액은 별도기준 1조원대로 삼성SDS와 LG CNS를 크게 밑돌았지만 수익성은 훨씬 좋았다. 합병 원년인 2015년의 경우 영업이익률 16%를 달성하며 매출규모 1위인 삼성SDS(7.8%)를 더블스코어로 따돌렸다.

SI업계 관계자는 "SK C&C는 양적성장에 초점을 둔 단순 수주의 IT서비스 사업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프리미엄형 사업을 중시하면서 수익성을 높게 가져갔다"며 "삼성SDS가 저마진의 물류BPO 사업을 본격적으로 늘리던 시기의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에는 삼성SDS의 수익성 지표가 꾸준히 제고되면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은 더 이상 SK C&C의 전유물이 아니게 됐다. 삼성SDS가 지난해 말 영업이익률 13.6%를 기록함에 따라 SK C&C(14.8%)와의 격차가 상당히 좁혀졌다.

SK C&C로서는 신성장동력 확보와 사업의 전환점을 마련할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시기다. 그래서인지 최근 변화가 생겼다. 지난해 말 정기인사를 통해 SK㈜가 장동현·박성하 투톱체제로 바뀌었다. 지주사 업무는 장동현 사장이, C&C 사업은 박성하 사장이 별도로 맡게 됐다. 박 사장은 SK C&C 합병 당시 SK㈜의 PMI 부문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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