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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 '한발 늦은' 시너지협의체 구축 투자금융·WM·디지털 부문 TFT 꾸려…BNK·DGB 이어 마지막 출범, 운영부문 적어

이장준 기자공개 2020-04-22 14:17:14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0일 10: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B금융그룹이 계열사 간 시너지를 추진하기 위해 협의체를 꾸렸다. 지주 출범 이후 처음이다. 다만 다른 지방금융그룹과 비교하면 출발이 늦은데다 운영 부문도 적어 아쉽다는 평가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은 최근 투자금융·WM·디지털전략 등 3개 부문의 '그룹시너지협의체'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했다. 2013년 지주사를 설립한 이후 처음 시너지 관련 협의체를 만든 것이다.

협의체는 각 사업 부문을 그룹 차원에서 통합 관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자회사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중복 투자에 따른 비용을 감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너지협의체 3개 부문은 지주와 은행이 주축이 됐다. 투자금융부문은 이달호 투자금융본부장이, WM부문은 마재필 광주은행 WM본부장이 수장을 맡았다. 투자금융부문은 전북은행, 광주은행과 JB우리캐피탈이 딜 소싱부터 투자 분석까지 업무를 함께 수행한다. 인적 네트워크와 시장정보도 공유한다. WM부문은 전북은행, 광주은행 담당자들이 은행 고객 수요를 분석한 후 판매상품 선정 등을 맡고 있다.

디지털 부문은 박종춘 JB금융지주 DT(Digital Transformation)본부 상무(CDO, 최고디지털책임자)가 이끌게 됐다. 박 상무는 신한은행을 거쳐 한화생명에서 핀테크 팀장을 거쳐 상무보까지 지낸 후 지난해 12월 JB금융에 영입된 인물이다. JB금융은 디지털 부문을 DT와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DA(Digital Analytics)로 이원화해 운영키로 했다.

JB금융의 시너지협의체 구축은 다른 지방금융보다 한발 늦었다는 평이다. 운영 대상 부문도 3개로 비교적 적은 편이다.

BNK금융그룹은 앞서 2015년 2월 그룹 시너지 추진 및 업무조정 협의회를 꾸렸다. 그룹 시너지 사업과 공동 상품·서비스를 기획하고 그룹사 간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BNK금융은 2016년 WM기획 실무협의회에 이어 2018년 3월 그룹CIB 협의회를 구축했다. 작년 3월에는 그룹 중장기 디지털 전략을 짜고 주요 이슈와 이해관계 조정 등을 담당하는 그룹 D-IT 전략 협의회를 신설했다. 그룹리스크관리 협의회까지 합쳐 총 5개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DGB금융그룹의 경우 지난해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의 초석을 다지는 해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연초부터 CIB협의체를 구성했다. 매달 정례모임과 수시 모임을 통해 대구은행, 하이투자증권, DGB캐피탈 등 계열사들은 서로 딜을 공유하고 공동투자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작년 말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매트릭스(Matrix) 체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WM, CIB, 재무, 글로벌, IT총괄을 신설했다. WM총괄은 은행이 가진 안정적인 자산운용 능력과 증권사가 보유한 상품이나 시황에 대한 전문성을 결합했다. CIB총괄은 은행과 증권, 캐피탈에서 각각 진행하는 IB 딜의 진행 상황과 성과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JB금융 관계자는 "그동안 관련 부서끼리 협업하거나 워크숍을 같이 간 적은 있지만 협의체 구성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시너지협의체 운영 대상 부문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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